[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업체 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 류도현)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제품군을 확장하고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용 장비 사업에도 진출한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IR(기업설명회)을 진행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POLED(플라스틱 OLED)용 레이저 스크라이버(절단 장비)와 OLED용 박막 코팅 잉크젯 장비를 개발 중이다.
또한 ‘대형 WOLED(화이트 OLED) 가공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검증 단계에서 신규 공급처를 찾는 중이다. WOLED 제품을 자르거나 10.5세대급 대형 글라스를 가공하는 장비다.
아울러 ‘OLED 패널 비전 검사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신규 수주처(국내 대형 패널업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OLED 셀 제조공정을 검사하거나 패널의 상하면 표면을 검사 후 이송하는 장비다.
이처럼 R&D(연구개발) 비중을 확대해 LG디스플레이, BOE, CSOT 등 주요 고객사의 중국 내 OLED 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회사는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부속품 제조장비 생산·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등에 주로 사업 초점을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자동차 전장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22일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용 장비를 이미 업체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지금까지 주로 디스펜서(액정분사장치), GCS, 어레이 테스터(Array Tester) 등 주로 LCD 공정장비를 공급해왔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CD 장비와 OLED 장비 매출 비중은 각각 65.62%, 0%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도 LCD 12.80%, OLED 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