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반도체 분야 유망기술을 보유한 국내 비상장 10개 기업을 투자자들에 소개하는 ‘반도체 IR(기업설명회) 콘퍼런스 2018’이 오는 2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별관에서 열린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 반도체 관련 업체들과 VC(벤처캐피털), PEF(사모펀드) 심사 운용역 등 투자자들의 만남이 성사될 예정이다. 대기업 위주의 반도체 산업 발전에서 벗어나 중소·벤처 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참여 기업은 사물인터넷(IoT) 센서 인터페이스 시스템온칩(SoC) 기업 네메시스(대표 왕성호), 반도체·디스플레이 블랭크 마스크 기업 루비오(대표 전승용), GDDR 메모리(그래픽용 메모리) 기반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업체 아토리서치(대표 정재웅), 후공정 장비 및 전지설비 업체 지컴(대표 김윤창), 반도체 테스트용 버티컬 프로브 카드 업체 텝스(대표 박재훈) 등 10개 기업이다.
이 컨퍼런스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한국성장금융이 주최하며 ‘반도체성장펀드’와도 연관되어 있다. 반도체성장펀드는 국내 반도체 중소·벤처 기업들에 투자유치 및 금융 컨설팅,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이 총괄 운용을,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지원 사무국을 담당한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10개사는 현재 성장펀드에 속해 투자받고 있는 기업은 아니나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선별한 유망기업이다.
반도체 성장펀드는 지난 2016년 결성된 펀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대 출자사다. 출자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총 750억원과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 250억원 외 벤처캐피털 등 민간 자금을 더한 총 2000억원 규모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성장펀드는 물론 IR 컨퍼런스와 같은 자리를 통해 지속해서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에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조성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