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 세계 TV 시장이 대형TV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12년 연속 세계 TV 1위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기준 모호성 탓에 작년 대형TV쪽 성적 왜곡 현상이 있었다. 올해 TV 시장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행사로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13년 연속 TV 1위와 대형TV 주도권 모두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은 지난 1분기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1위는 삼성전자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8.6%다. LG전자와 소니가 뒤를 이었다. 각각 17.9%와 9.1%의 시장을 차지했다.
60인치 이상 규모는 전체 시장의 20%를 기록했다. 70인치 이상도 5%를 넘는 등 TV의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1분기 65인치 이상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순이다. 각각 ▲39.4% ▲18.8% ▲15.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에서는 58.5%를 달성 초대형TV를 주도했다.
2500달러(약 276만원) 이상 TV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43.3% LG전자 25.8% 소니 20.9%다.
점유율 변동은 시장 변동을 시장조사기관이 반영했기 때문. IHS마켓은 올해 들어 분석 모델을 보완했다. 프리미엄 제품 분류 기준을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등 시장 변화에 맞게 수정했다. 삼성전자 역시 저가 제품군을 줄이고 QLED TV 등 대형 위주로 제품군을 재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018년형 QLED TV 판매량 중 65인치 이상이 절반을 넘었다. 75인치 이상도 15%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