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윈스, “차세대 방화벽·IPS로 성장 견인할 것” …창립 20주년, 판교에 새 둥지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윈스(대표 김대연)가 경기도 판교에 마련한 신사옥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차세대 방화벽을 내달 출시하고, 5G를 노린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을 공급하며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9일 윈스는 판교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방화벽과 IPS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윈스는 1998년부터 네트워크 기술개발에 주력한 창립 20여년을 맞은 네트워크 전문 보안기업이다.

윈스는 지난 1월 판교사옥을 매입하면서 사무실을 확장·이전하고 지난달 7일부터 신사옥에서 본격적인 제2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윈스는 올해 별도기준 사업목표로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성장한 수치다.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일본최대 통신사의 40G급 IPS 교체사업과 차세대 방화벽 상반기 내 출시·공급, 보안관제 등 서비스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도를 꼽았다.

윈스가 주력하는 제품 중 하나는 지능형 차세대 침입차단솔루션인 ‘스나이퍼 NGFW’다. 내달 6종의 제품으로 출시 예정이며, 오는 9월 CC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조학수 윈스 보안기술연구소장은 “지난해 인수한 퓨쳐시스템 차세대 방화벽 사업부의 일부 기술을 활용하긴 했지만, 인지 기능과 엔진을 새롭게 탑재했다”며 “올해와 내년, 윈스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나이퍼 NGFW는 다양한 네트워크 잠재 위협을 사용자·어플리케이션 식별 기술로 제어하고,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추적해 내부 네트워크 위협에 대응한다. 특히, 패킷 처리 및 분석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고성능 보안 엔진을 탑재해 상황인식과 이상징후를 분석하고, 트래픽 흐름을 추적한다. 이슈 추적 관리 기능도 포함돼 있다. 정책 자동화도 지원한다.

김대연 대표는 “퓨쳐시스템 기술을 일부 활용했지만, 윈스의 강점을 함께 녹여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 퓨쳐시스템의 방화벽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을 보탰다.

이와 함께 윈스는 차세대 침입방지 솔루션 ‘스나이퍼 원’을 소개했다. 스나이퍼 원은 시스템·네트워크 자원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침입 행위를 기존 패킷 기반 탐지 방식 외에도 사용자·멀웨어·어플리케이션 인지 및 평판 기반으로 실시간 탐지·분석한다. 이를 통해 비정상으로 판단된 패킷과 세션을 차단해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제공한다.

스나이퍼 원은 40기가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일본 최대 통신사와 기술검증(PoC)을 지난 3월 완료했다. 일본의 IPS 교체 사업과 내년 1분기 5G 도입, 2020년 도쿄 올림픽과 맞물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조 연구소장은 “다양한 보안모듈의 선택적 활용 및 긴밀한 연계를 지원하기 때문에 활용 목적에 따라 기능 조합을 선별해 사용 가능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장비 교체사업 수주를 통해 일본시장 내 향후 5G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날 윈스는 새 사옥에 마련한 보안관제센터를 공개했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을 도입해 20여명의 소수 인력으로 효율적으로 보안관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5~6년간 원격관제 시장에서 18%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이트해커들이 침해사고대응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윈스는 310개 이상의 관제 사이트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글로벌 윈스를 키워드로 토종보안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수많은 정보보호기업들이 지난 몇년간 부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 벤처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경영전략으로 창립 20여년만에 통합사옥이라는 결실을 맺고 이만큼 지속 성장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