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 삼성SDS로 불똥튀나... 금감원 '일감 몰아주기' 의혹 제기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삼성증권 배당 오류에 대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 사태가 '삼성증권 - 삼성SDS'간 일감몰아주기 의혹으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8일 오후 2시, 금감원은 삼성증권 배당 오류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삼성증권 배당 오류 사태에 대한 발표가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편 배당오류 사태와는 별개로, 금감원은 삼성SDS와 삼성증권 간 일감 몰아주기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감원 측은 “최근 5년간 삼성증권은 전체 전산시스템 위탁계약의 72%(2514억원)을 삼성SDS와 체결했고, 삼성SDS와의 계약 중 수의계약 비중이 91%를 차지하는 등 계열사 부당 지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는 삼성전자가 22.58%, 삼성물산이 17.08%, 이재용 부회장이 9.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조사 결과, 삼성증권이 삼성SDS와 체결한 수의계약 98건 모두, 단일 견적서만으로 계약이 체결됐고 수의계약 사유도 명시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금감원은 삼성SDS에 대한 부당지원(일감 몰아주기) 혐의 관련 내용을 이번 주 안으로 공정위에 정보사항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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