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세계 클라우드 시장, 선두 AWS에 조금씩 격차 좁히는 MS·구글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알리바바 등 ‘빅5’ 클라우드 업체 모두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했다.

특히 AWS은 3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MS와 구글, 알리바바 등이 조금씩 격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60%가 넘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018년 1분기(1월~3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은 150억달러(한화로 약 16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모두 포함된다.

1위 기업과 나머지 기업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 AWS는 줄곧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후발주자들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MS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0%대의 시장 점유율에서 올 1분기 13%로 3% 포인트 늘었으며 구글은 5%에서 6%로 소폭 증가했다. IBM은 8%대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4개사의 시장 점유율만 합쳐도 60%에 달한다.

실제 최근 아마존은 AWS의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어난 5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AWS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했다. MS도 애저 매출이 9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애저의 매출이 17억6000만달러~20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지난 2분기 동안 클라우드 시장은 매우 예외적이었다”며 “보통 정상적인 시장 개발주기와 법칙으로 성장세는 서서히 줄어들지만 올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3% 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나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높은수준의 설비 투자(CAPEX)를 추진하는 선두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의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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