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KT가 통신 주관사다. 5세대(5G) 무선통신 마케팅에 활용한다. SK텔레콤도 숟가락을 얹었다.
KT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KT는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KT는 회담장소인 판문점과 프레스센터가 있는 일산 킨텍스에 방송통신망을 제공한다. KT는 회담 결과 브리핑을 5G로 전송할 계획이다. 브리핑룸을 360도 가상현실(VR)로 촬영한다. KT 정보기술(IT)서포터즈는 취재지원 활동을 한다. SK텔레콤도 이날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5G 360도 중계를 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판문점 촬영과 전송은 KT가 하지만 우리도 킨텍스에 5G를 구축했다”고 했다. KT는 “SK텔레콤은 우리 영상을 받는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5G 전송을 하는 것은 KT”라고 강조했다.
사실 5G 중계는 큰 의미가 없다. KT가 찍은 영상은 유선을 통해 킨텍스까지 온다. 실제 5G가 작동하는 것은 일반인이 경험할 수 없는 구간이다. 킨텍스에서 체험은 기존 VR기기로 이뤄진다. 또 이 영상은 킨텍스에서만 볼 수 있다. 양사가 5G를 내세운 것은 5G 마케팅을 위해서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킨텍스에 ‘5G 홍보관’을 운영한다. 다양한 5G 체험을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