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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을까’ 네이버 검색창이 달라진다

이대호
- 내달 5일 맛집 추천 등 ‘네이버 어라운드’ 시범 서비스
- 설정 시 검색창서 추천 아이콘 볼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오는 4월5일 검색창을 통해 또 한번 실험적 시도에 나선다. 주변 맛집 등 관심지점(POI) 추천 기능을 담은 ‘네이버 어라운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달 5일부터 네이버 앱 내 네앱연구소에서 네이버 어라운드를 설정하면 검색창에 추천 아이콘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어라운드 서비스 준비 중인 최지훈 리더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AI 콜로키움(연구회의)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달 5일부터 네이버 어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호 담당의 네이버 어라운드 관련 발표도 있었다.

네이버의 맛집 추천은 이용자들의 검색 히스토리와 예약, 관련 동영상과 리뷰 클릭 이력 등과 함께 포털 내 누적된 장소 관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맛집과의 거리, 주변 대체재 그리고 선호도를 감안한 다양성을 고려해 추천이 이뤄진다.

김진호 담당은 “강남권이라면 반경을 좁게 잡고, 시골의 경우 더 넓게 잡는 식으로 이용자 위치를 감안한 최적 반경을 뽑고 여기에 대체재 개념을 적용, 맛집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맛집의 경우 직접적인 추천 요소(피처)는 방문횟수이나 이것도 고려 대상이 많다. 자주 방문하는 김밥집과 가끔씩 방문하는 초밥집의 선호를 따로 분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주 방문하는 맛집이 멀리 있다면 가까운 거리의 대체 맛집도 추천할 수 있다. 네이버는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POI 추천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네이버 어라운드엔 주변 맛집 뿐 아니라 테마, 문화, 취미생활 등 다양한 추천 콘텐츠가 올라간다. 여기에 네이버는 향후 개인화 추천까지 접목시킬 계획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 어라운드 배달의 경우 배달의민족과 제휴한다”며 “앞으로 제휴 모델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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