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올해 간판 지식재산(IP) 미르의전설 제휴를 강화함과 동시에 자체 개발작으로 게임사업 비중도 늘린다.
8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17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미르 IP사업 강화를 위한) 조인트벤처는 10억불 밸류(가치)를 수준으로 투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밸류에 큰 변동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현황과 관련해선 “점점 더 저작권이 보호되는 방향으로 중앙, 지방정부가 움직이고 있어 IP 사업을 하는 저희 입장에선 굉장히 우호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르의전설2 IP 제휴 게임인 ‘최전기’는 개발사와 막바지 작업 중이다. 당초 1월 중국 출시를 예정했으나 IP 제휴 대표작으로 만들기 위해 추가 작업(폴리싱)을 결정했다.
장 대표는 뮤 IP 게임이 잘 되는 것에 반해 최근 미르 IP 게임의 흥행성적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질문에 “뮤는 좋은 파트너 몇몇과 소수의 IP 게임을 내는 방향으로 하나를 내면 순위권에 들지만 미르는 IP 불법침해 게임들이 많아 하나의 순위가 도드라지지 않지만 합치면 시장이 더 크고 성과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본다”며 “대표 게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최전기를 마지막 폴리싱 중으로 상위권에 올리자고 해서 개발사와 욕심을 내고 있다. 출시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커뮤니케이션하겠다”고 답했다.
차기 야심작 미르의전설4(가제)에 대해 장 대표는 “미르 IP가 중국에선 1등 IP이고 한국에서 리니지만큼 파급력을 가진 IP”라며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연내 국내 출시가 목표로 2분기 이후 퍼블리셔와 협업할지 자체 서비스할지 그리고 중국 내 퍼블리셔 결정도 이뤄질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출시할 ‘이카루스M’은 막바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장 대표는 “폴리싱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정에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미르 IP 제휴 계약은 지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HTML5, 모바일게임 IP 계약건은 대략 10개가 있다. 지난해 계약한 건 올해 상반기에 다 출시될 것”이라며 “HTML5와 모바일로 계약 문의가 계속 오고 있어 몇 개 계약을 할 것인지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