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도 쓰는 AWS 엘리멘탈…비디오 플랫폼 구축 서비스 5종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실시간 방송 OTT 서비스인 ‘푹(POOQ)’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여러 서비스를 활용해 미디어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푹은 2012년 KBS, SBS, MBC가 합작해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의 실시간 방송 및 VOD 서비스다. 지상파, 종편 등 70개 이상의 프리미엄 채널과 VOD 20만편, 영화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유료 회원 가입자는 60만명에 달한다.
푹 서비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이 ‘온에어 VOD’다. 이는 실시간 본방송 중에도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마치 주문형비디오(VOD)처럼 처음부터 다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푹이 AWS를 도입한 이후 안정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푹이 도입한 서비스 중 하나가 AWS 엘리멘탈(Elemental)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17’에서는 AWS 엘리멘탈 미디어 서비스 5종이 새롭게 발표됐다.
푹은 이중 ‘엘리멘탈 미디어 라이브’를 서비스 프리뷰를 통해 일찌감치 활용하고 있다. 이는 방송급 라이브 비디오를 TV나 커넥티드 디바이스용으로 암호화하고, 방송 채널이나 라이브 이벤트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서비스다.
AWS가 이번에 공개한 5종의 서비스로는 ▲엘리멘탈 미디어컨버트, ▲엘리멘탈 미디어라이브, ▲엘리멘탈 미디어패키지, ▲엘리멘탈 미디어스토어, ▲엘리멘탈 미디어테일러 등이다.
이 서비스들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프리미엄 비디오 경험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전문기능, 이미지 품질 및 안정성을 제공해 라이브 및 온디맨드 비디오의 워크플로우를 엔드-투-엔드로 구축하도록 돕는다.
고객들은 AWS 관리 콘솔을 몇 번 클릭하기만 하면 맞춤형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자본 투자 없이 자신이 사용한 기술 리소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뉴스, 교육, 커뮤니티 참여, 기업 제휴 등 분야를 막론하고, 소비자들은 태블릿, 스마트폰, 커넥티드 TV, 셋톱 박스를 비롯한 모든 디바이스에서 고품질의 비디오 경험을 기대한다.
이전에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연성이 떨어지면서도 가격이 비싼 방송 장비를 마련해야 했다. 특히 맞춤형 광고 같은 새로운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려는 경우, 모든 장치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했다.
하지만 AWS 엘리멘탈 미디어 서비스는 비디오 데이터센터에 비싼 장비를 마련할 필요도 없으며, 복잡하고 노동집약적이었던 비디오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즉,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24시간 라이브 방송 채널을 구축하거나, 배포용 VOD 라이브러리 자산을 변환 혹은 라이브 이벤트를 스트리밍하는 등 과거에는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렸던 프로젝트를 짧은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AWS 엘리멘탈 미디어컨버트의 경우, 고품질 비디오 트랜스코딩 및 방송급 기능을 통해 사실상 모든 재생 장치로 전달할 수 있는 VOD 콘텐츠를 포맷 및 압축하는 기능이다.
또, 엘리멘탈 미디어스토어는 미디어에 최적화된 고성능 스토리지로부터 비디오를 제공하고, 미디어테일러는 품질 저하 없이 비디오에 타겟화된 광고를 삽입해 시청자 참여와 수익을 개선한다.
알렉스 던랩 AWS 엘리멘탈 담당 총괄은 “지난 60년 간 전문가급 비디오 워크플로우는 몇 십년에 1~2번 업데이트 되는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 및 유지할 수 있는 소수의 주요 업체들에게만 국한돼 있었다”다면 “하지만 이제 고객들은 최고 품질의 비디오를 인프라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어디서나 어느 디바이스에서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역시 다른 AWS 서비스와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된다. 콘텐츠 수집 목적으로 AWS 다이렉트 커넥트나 스노우볼을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 제공 용으로는 아마존 클라우드프론트, 모니터링 목적으로는 아마존 클라우드워치, AI를 위해선 아마존 레코그니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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