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엘아이에스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Yungu(Gu'an)Technology Co.,Ltd. 와 193억원 규모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8.8% 규모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 수주에 연달에 성공하고 있으며, 최근 9월 대규모 수주에 이어 193억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구조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첫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제품의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당초 빨라야 내년부터나 가능할 것이라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의 전망을 크게 앞지른 일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향후 몇 년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임태원 대표는 “수주 금액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도 좋아지고 있다”면서, “주요장비에 대한 수주가 반복되면서 그 규모가 커지고 있고, 여러가지 다양한 레이저장비들을 수주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도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OLED투자를 엄청난 수준으로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엘아이에스가 주요 디스플레업체들의 초기 투자 시장을 선점한 것이 확실해지고 있고, 추가적인 대형수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늘어나는 수주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에 진행 중인 4공장의 빠른 건설과 전문 인력 확충에 보다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해 레이저사업부 매출이 324억에 불과했지만, 올해 이미 상반기에 약 628억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중국발 수주는 현재까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향후 실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