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中 게임, 뒤쫓는 韓 게임…11월 빅뱅
- 중국산 모바일게임 최고매출 순위 점령
- 넥슨·넷마블 11월 신작 공세…시장 탈환 관심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국 모바일게임이 거침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2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최고매출 10위 게임 가운데 4종이 중국 게임이다. 3위, 5위, 6위, 10위에 올라있다. 1,2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 게임이 최후의 보루가 된 모양새다.
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한꺼번에 매출 순위를 점령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소녀전선의 경우 이렇다 할 신작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인기·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룽투코리아가 출시한 열혈강호가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열혈강호는 과거 중국 게임에서 보던 노골적인 과금 유도 없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호평이 감지된다.
지난 3분기에 이어 10월까지 중국 게임들이 거침없는 행보가 이어진 반면 넥슨의 액스(AxE) 외엔 두각을 나타낸 국내 업체들의 개발작이나 퍼블리싱 게임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11월엔 국내 업체들의 야심작이 시장 진입을 앞둬 주목된다.
넥슨이 오는 16일 인기 액션게임 ‘히트(HIT)’ 2주년 리부트 캠페인을 예고했다. 새로운 성장(레벨) 체계와 강력한 장비를 선보인다. 빠른 기동력을 갖춘 새 캐릭터도 추가한다. 연쇄 스킬 시스템을 넣어 히트가 호평을 받은 액션성을 더욱 강화하는 변화도 예정하고 있다.
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 차기작 ‘오버히트’도 28일 출시된다. 넥슨이 서비스한다. 개발사가 전작을 뛰어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버히트는 120여명의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스킬마다 화려한 연출을 더해 보는 재미를 강화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21일 출시할 ‘페이트/그랜드오더’(FGO)도 업계 기대작이다. 페이트 저작권자 타입-문(TYPE-MOON)과 FGO를 개발한 딜라이트웍스와 계약을 맺고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FGO는 일본에서 매출 1위를 유지 중으로 국내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오버히트와 마찬가지로 수집형 RPG다.
PC온라인게임 테라가 모바일로도 출시된다. 블루홀스콜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한 ‘테라M’이다.
이 게임은 PC기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주요 재미인 ‘탱딜힐’ 파티전투를 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탱딜힐은 탱커(방어형), 딜러(공격형), 힐러(회복형) 캐릭터 역할의 줄임말이다. 보통 거대 보스를 잡는 레이드(단체전) 시 각각의 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필요한데 모바일게임에서 이 같은 클래스 역할을 뚜렷하게 만들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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