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국외서 날았다…상반기 매출 1조2348억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2017년 1분기 기록적인 실적 달성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매출만 1조2348억원이다. 이 중 해외 매출은 8708억원이다.
10일 넥슨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470억6400만엔(4778억원), 영업이익 162억7800만엔(1653억원), 순이익 194억4800만엔(1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23%, 22%, 157% 증가한 수치다.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1015.2원을 적용했다.
◆‘글로벌 매출 약진’ 전년비 35%↑=넥슨은 이번 2분기에 전체 매출의 약 66%에 달하는 3174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전년동기 대비 약 35%(엔화 기준) 성장한 수치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전반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중국 지역에서는 현지 서비스 9주년을 맞은 넥슨의 간판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성과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노동절 및 9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등의 호응이 높아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넥슨 설명이다.
같은 기간 일본 지역에선 448억원(44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약 13%(엔화 기준) 성장한 수치다. ‘HIT(히트)’와 ‘HIDE AND FIRE’ 등 모바일게임의 성과가 지속적인 호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1분기 말에 출시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이 인기다. 올해 6월에는 태국의 게임 퍼블리셔 iDCC(i Digital Connect)의 잔여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넥슨 타일랜드’로 사명을 변경,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중이다.
◆‘신·구작의 조화’ 2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전년비 25%↑=지난 2분기엔 모바일게임도 신구작이 고르게 성과를 낸 점이 눈에 띈다. 전년동기 대비 약 25%(엔화 기준) 성장한 1170억원(115억엔)을 기록했다
신작 중에선 ‘진·삼국무쌍: 언리쉬드’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대만, 홍콩 및 베트남 등 아시아권 주요 국가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선 작년에 출시한 ‘HIT(히트)’, ‘HIDE AND FIRE’ 등이 꾸준히 성과를 내는 중이다.
◆하반기 기대작 줄줄이 출시=넥슨을 올 하반기 상당수 기대작들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출시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으며 국내 출시한 ‘다크어벤저 3’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에 오른 상태다.
출시를 앞둔 모바일게임으로는 ▲광활한 오픈 필드와 대규모 분쟁전(RvR, Realm vs. Realm)이 특색인 대형 MMORPG ‘AxE(액스)’ ▲공룡 시대라는 독특한 배경의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3D 횡스크롤 액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M’가 있다. ▲캐주얼 액션 러닝 게임 ‘테일즈런너R’은 10일 출시됐다.
온라인게임은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 ▲패키지 총싸움(FPS)게임 타이탄폴(Titanfall)의 온라인 버전인 ‘타이탄폴 온라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등을 출시 예정 중이다. ▲올해 6월 E3 게임쇼에 출품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FPS게임 '로브레이커즈'는 지난 8월 7일 국내와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과 PC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했다. 넥슨은 이 같은 대형 기대작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며 “견고한 타이틀들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다크어벤저 3’(국내 7월 론칭)를 비롯해, ‘AxE’, ‘야생의 땅: 듀랑고’, ‘로브레이커즈’,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풍부한 기대작들을 출시, PC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아우르는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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