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기업 IT인프라로 운영 전략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의 시장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IT서비스업체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신규 사업이라고 보기에는 복잡한 측면이 많다. 현재는 구축형(온프레미스) 개발에서 벗어나 서비스형 IT 모델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점으로 모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3회에 걸쳐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제시하고 있는 클라우드 관련 산업별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편집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계는 올해를 클라우드 사업 확산의 분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장 창출은 내년 이후로 기대되지만 시장 활성화에 앞서 체계 개편과 영업조직 확충 등 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그동안 구축형 서비스에 특화돼있던 IT서비스업계에 말 그대로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큰 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기존 조직으로는 클라우드 시대에 대응하기 요원한 것이 사실이다.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기존 IT시스템을 유연화 해야 하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를 실행하는 IT서비스업체들도 유연한 조직 구성을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실제로 포스코ICT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AWS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변화에서 오는 충격을 덜고 새로운 기술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LG CNS는 올해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LG 유플러스와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우선 LG CNS와 LG 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공공사업 조직이 서로 간에 협업할 예정으로 그룹의 통신과 IT인프라를 담당하는 두 축이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SK(주)C&C는 ‘클라우드 제트(Cloud Z)’는 IaaS 영역에서 충분한 고객을 확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 유지 보수하는데 필요한 PaaS 역량을 확보를 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해 왔다. 이와 함께 자사의 경영 시스템 가운데 45종을 AWS의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노하우를 쌓는 등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포스코ICT는 제조/건설/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 IoT 기반의 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스마트인더스트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팩토리 대외 확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S&C는 혼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인력 및 조직 측면에서 변화를 준비 중에 있다. 먼저, 혼 클라우드 서비스의 준비 및 런칭 단계에서부터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해온 내부 인력을 집중 양성함으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컨설팅, 신규 서비스 기능 개발, 서비스 운영 및 장애관리 등의 분야에서 한화S&C의 전문성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충원을 통한 전담 조직 구성도 준비 중이다.
신규 조직은 대내외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대한 부분은 물론, 빅데이터와 IoT, 스마트팩토리 등 한화S&C의 차기 중점사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한 모델도 추진하게 된다.
한화S&C는 대외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해나가는 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혼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적극 활용해 고객사 유치에 매진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위한 서버/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구축 중이다.
동부는 현재 연구소 조직 내 클라우드사업파트에서 기술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를 IaaS 엔지니어로 육성하고 있다. 또, 향후 시장 성장 및 당사의 사업확대에 따라 외부 전문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NDS는 기존 대외 SI 및 내부 그룹사 IT서비스 운영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프리미엄 아웃소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NDS는 대형SI사업 경험과 그룹 ITO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환경구축, 운영/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클라우드와 관련된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 구축/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