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LCD‧반도체용 특수가스 개발 전문업체인 SK머티리얼즈(www.sk-materials.com 대표 임민규)의 향후 주가 전망이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SK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직결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낸드 점유율 확대에 따라 주력 제품 수혜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13일 키움증권은 기업분석 리포트(작성자 박유악 연구원)를 통해 “SK머티리얼즈의 주요 제품인 NF3, WF6, Precursor, C4F6 등은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낸드를 전망으로 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고객사의 설비 증설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최근 도시바 메모리(Toshiba Memory)의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NAND)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높았던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으로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동사의 중장기 실적 성장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12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난 6월 20일 종가(20만800원) 기준 13% 가량 하락한 18만1700원(종가)을 기록했다.
SK머티리얼즈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239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6% 상승, 5% 하락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특수가스(NF3, WF6) 출하량은 당초 기대치를 상회하지만, '평균 판매가격(ASP/톤)'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하락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이 역시 출하량 증가로 상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부문별 매출액에 대해선, NF3는 전년 대비 4% 상승한 854억원, SiH4는 전년 대비 7% 상승한 79억원, WF6는 전년 대비 19% 상승한 88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1분기 NF3, SiH4, WF6 등 특수가스 매출 비중은 86%, O2와 N2 등 산업가스 매출 비중은 14%였다.
또한 키움증권은 2분기에 SK머티리얼즈의 신규 사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기존 NF3와 WF6는 단가 인하율을 상회하는 출하량 증가가 나타나고, 연결법인인 SK에어가스, SK트리켐, SK쇼와덴코의 매출 증가 역시 본격화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연결법인의 총 매출액은 2018년 1454억원(+53%YoY)으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2016년 2월 최대주주가 SK로 변경됐다. 현재 SK는 SK머티리얼즈의 주식 517만8535주(지분율 49.10%)를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작년 4월 SK에어가스주식회사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