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 실리콘웍스, 2분기 실적 부진하지만 성장 동력 확보.. 목표주가 4만2000원
디지털데일리발행일 2017-07-10 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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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석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팹리스 전문 생산업체 실리콘웍스(www.siliconworks.co.kr 대표 손보익)가 올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하반기에 올레드(OLED) 시장 성장으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하이투자증권은 기업 분석 리포트(작성자 정원석 연구원)를 통해, 실리콘웍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6월부터 실리콘웍스 주가는 3만3000원 ~ 3만50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6월 초까지 3만1000원대에 형성됐던 주가는 6월 7일 전일 대비 5.59% 오른 3만3050원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8일 8.32% 더 올라 3만5800원까지 상승했다. 7월 7일 종가는 3만5200원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2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아이패드(iPad)와 LG전자 G6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익성이 높은 COG D-IC, 모바일용 One-chip 출하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약 100여명의 신규 인력이 증가하면서 판매비 및 관리비의 상승이 불가피해 과거에 비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되리란 전망이다. 실리콘웍스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다변화를 꾀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전체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 UHD TV용 COF D-IC와 모바일용 One-chip이 차지하는 비중이 15~16%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부터 기존 올레드 TV용 D-IC와 PMIC만을 공급하던 구조에서 DTV-SOC, T-Con 공급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부터 6세대 플렉시블(Plexible) 올레드 및 대형 올레드 TV 신규 설비 투자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올레드 TV용 T-Con, D-IC, 플렉시블 올레드용 모바일 One-chip의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실리콘웍스는 평판디스플레이용 핵심반도체를 국내외 대형업체에 공급하는 업체로, 1999년 11월 설립됐으며 2010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T-Con(Timing Controller), D-IC(Driver IC),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s) 등 디스플레이 패널 핵심부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