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 칩 설계 역량 실리콘웍스로 집중
· 실리콘웍스, LG전자 디스플레이 칩 설계사업 일체 양수
LG그룹이 디스플레이 칩 설계 역량을 실리콘웍스로 모으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LG전자의 시스템IC 사업 중 일부인 디스플레이 칩 설계사업의 관련 자산 및 인력 일체를 216억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29일 LG전자도 이 같은 사실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양도, 양수 예정 일자는 7월 1일이다.
지난해 ㈜LG는 이사회를 거쳐 실리콘웍스의 주식 325만2860주(20%)를 주당 2만6600원씩 총 865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 계열사로 편입시킨 바 있다. 이후에도 ㈜LG는 실리콘웍스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작년 12월 기준 ㈜LG가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웍스의 주식은 458만9183주로 지분율은 28.22%다. 이번 양도, 양수 결정은 핵심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리콘웍스는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드라이버IC와 타이밍컨트롤러(T-CON), 전력제어IC(PMIC)가 주력 제품인 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다. LG디스플레이는 실리콘웍스로부터 디스플레이 구동 드라이버IC를 공급받아 애플 아이패드용 LCD 패널 등을 생산,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공시에서 “드라이버IC와 T-CON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양수를 결정했다”며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 및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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