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사진>이 선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씨를 임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래부 장관에는 업계과 진흥원을 두루 거친 유영민 전 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이 낙점을 받았다.
청와대는 유 내정자 발탁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LG전자 전산실을 시작으로 LG전자 정보화담당 상무를 거쳐 LG CNS 사업지원본부 부사장, 금융ITO 사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친 IT서비스 업계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맡았으며 이후 동의대 초빙교수, LG히다찌 고문, 포스코ICT COO,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온오프네트워크정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해운대구에서 출마했지만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큰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낸 것과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 후보 캠프에서 경제와 IT 자문단에서 일했다.
다만, 유 내정자 선임 소식에 국회 및 ICT 업계는 기대 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 출신으로 소프트웨어와 전반적인 ICT 분야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있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