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장 연임…“내년 30주년, 협회회관 설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 회장<사진>이 재선임됐다. 이미 한차례 연임한 바 있는 만큼, 회장직을 끝까지 고사했지만 차기 회장 추대 위원회가 후보로 낙점한 인사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결국 재추대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협회를 2년 더 이끌게 됐다.
24일 한국SW산업협회는 양재동 엘타워에서 2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단독 추대된 조현정 현 회장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의료솔루션 업체인 비트컴퓨터를 이끌고 있는 조현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14대 회장으로 취임, 2015년 한차례 연임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조 회장 재임기간 동안 회원수는 1123개였던 30% 늘어난 1450개로 증가했으며, 협회 규모는 약 2배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SW산업협회의 수익도 29년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수석부회장제를 신설하고 협회 산하에 산하 7개 위원회, 13개 협의회를 신설 및 운영하는 등 대외 활동도 늘리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협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고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SW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SW협회회관 설립도 시사했다.
조 회장은 회장 수락 연설에서 “사실 그동안 연임 수락을 하지 않겠다고 숱하게 얘기해 왔지만, 어쩔 수 없이 중요한 업무를 또 맡게 됐다”며 “창립 30주년에 맞춰 SW개발자 역량 등을 키우는 역할을 맡기 위해선 협회 회관이 꼭 필요한 만큼, 누적 현금성 자산을 50억원 이상 확보해 회관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W산업협회는 SW업계를 이끄는 메이저 단체이지만, 회관 하나 없는 초라한 모습은 빨리 개선돼야 한다”면서 “SW산업협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가 높은 것을 알고 있다. 이제 SW없이 대한민국이 성장할 수 없는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조직을 만들 것”이러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협회 위상 확보’라는 모토 아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SW사업 환경개선 ▲4차 산업을 대비한 현장중심의 고급 인재양성 ▲회원 중심의 협회 운영 체계 확립 등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SW제값받기 실현을 위한 SW사업대가를 비롯해 SW법제도 관리감독 강화, SW기술자최저임금 개선 등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4월 창립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홈페이지 및 회원관리시스템 통합개편 등을 통해 사업을 내실 있게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원수도 2000개사까지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엠프론티어 안재환 대표, 메타빌드 조풍연 대표, 한글과컴퓨터 이원필 대표를 선임했으며, 기존 임원 43개사를 연임했다. 신규 임원으로 테르텐 이영 대표가 부회장으로,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컴투스 송병준 대표·투비소프트 이홍구 대표·데이타소프트 전현경 대표가 이사로 선임됐다. 게임업체 가운데 최초로 컴투스가 임원사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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