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필드 인수한 노키아, 인텔리전스 보안으로 디도스 막는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노키아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디도스(DDoS) 방어를 위한 인텔리전스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보안솔루션은 미국의 IP 네트워크 성능 관리 및 보안 분야 실시간 분석 기업인 ‘딥필드’ 인수에 따른 결과물이다. 딥필드가 노키아에 인수된 이후 공식적으로는 처음 솔루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노키아는 지난달 31일 딥필드 인수를 완료했다. 노키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실시간 분석 중심의 네트워크·서비스 자동화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키아의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플랫폼에 딥필드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술을 결합하게 되면 네트워크 효율성과 품질·보안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 수시로 만들어지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데, 딥필드를 통해 네트워크 상태를 예측하고 보안위험성을 제시해 위협을 막을 수 있다.
우선, 딥필드 솔루션은 디도스 공격을 탐지하고 경고한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딥필드 디펜더’는 네트워크의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 소스를 자동 결합해 신속하게 디도스 공격을 탐지하고 완화시킨다. 딥필드는 데이터를 수집한 후 서비스 매핑을 통해 사이버 공급망을 파악한다. 이후 행동 기반 분석 모델을 적용, 위협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는 모든 서버와 대화 및 고객을 모니터링한다. 온프레미스 또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며, SDN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접속 가능하다.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가 전체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딥플드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를 통해 전체 인프라에서 모든 트래픽을 분류한다. 인터넷 엔드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매핑하는 ‘클라우드 게놈’은 모든 트래픽을 보여주고 비대칭 트래픽 패턴을 식별한다.
이상헌 노키아코리아 상무는 “딥플드에는 정보를 수집하는 핵심적인 빅데이터 엔진이 있으며, 통계정보를 모아 시스템정보를 가시화해 한 눈에 보여준다”며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한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알람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데이터 통계를 통해 사전에 보안위협을 차단, 디도스 공격에 방어할 수 있다”며 “타깃은 통신사부터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데이터센터 등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키아는 이번 ‘MWC 2017’에서 화웨이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부스를 마련하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5G, 디지털헬스·가상현실(VR) 등과 관련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미래 통신망을 보여주는 ‘퓨처X’를 제시하며, HMD글로벌과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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