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연결 기준 2016년 매출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이고 매출도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이 2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KT 재무실장인 신광석 전무는 "데이터 이용량 증가에 따른 ARPU 개선이 예상되지만 세컨 디바이스 등 낮은 ARPU 고객 유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전년대비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선전화 부진이 장기화되며 부진했지만 기가인터넷을 앞세운 인터넷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IPTV 수익성이 개선돼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 인터넷의 성장에 힘입어 2015년 2분기 이후 1년 6개월(6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대비 11.4% 성장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전년대비 23.9% 성장했다.
IPTV는 올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향후 1~2년 내에는 통신사업 수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디어 사업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올해 6월 NB-IoT 전국망을 구축해 LTE-M 네트워크와 투트랙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긍정적인 배당정책도 제시했다. 2016년 배당금 800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익성 및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의 향후 3년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핵심사업의 성장 한계 돌파로 요약됐다.
신광석 전무는 "지난 3년간 기업구조개선, 경영인프라,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 미래 혁신사업 성장력 개선 등을 추진했으며 앞으로 3년도 이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며 "핵심사업의 성장한계 돌파, 미래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