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도 인공지능(AI) 경쟁에 합류했다. AI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음성으로 TV 등 콘텐츠 서비스 제어뿐 아니라 집 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다.
17일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셋톱박스 ‘기가 지니’를 발표했다.
KT 매스총괄 임헌문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AI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기가 지니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가 지니는 ▲인터넷TV(IPTV) 셋톱박스 ▲전화 ▲음악서비스 ▲홈 비서 ▲IoT 허브 등의 역할을 한다. 반경 5~7미터 거리의 일상 대화 수준 음성(약 50데시벨)을 인식한다. 20W 출력 우퍼와 1.25인치 크기 15W 출럭 트위터를 탑재했다. 하만카돈과 손을 잡았다.
TV를 보며 음악 일정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음성명령으로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시청할 수 있다. 전화벨이 울리면 TV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비서 서비스는 일정관리와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oT허브는 도어락 가스밸브 등 KT가 출시한 11개 홈IoT기기와 연동한다.
단말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IPTV 가입자는 셋톱박스를 기가 지니로 교체하면 된다. 단품 판매가는 29만9000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