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챗봇 도입 가속화…보험권도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서비스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선, 은행에 이어 보험업계로의 확산 속도가 두드러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인공지능 상담시스템 구축 사업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상담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직원 및 대고객 상담업무의 자동화를 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대직원 업무의 경우 ▲IT헬프데스크 운영을 대고객 상담업무의 경우 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위비뱅킹(위비톡 포함)/고객센터 업무에 챗봇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금융 챗봇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으며 NH농협은행은 챗봇 서비스를 내놓고 내년에 고도화를 준비 하는 등 은행권의 챗봇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KB국민은행도 챗봇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POC)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등 은행권의 챗봇 도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K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초 출범하는 가운데 비대면채널 활성화 및 고객 응대를 위한 방법으로 챗봇이 은행의 필수채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러한 은행권의 챗봇 구축 열풍은 보험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부화재가 지난 19일 손보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채팅을 기반으로 보험관련 업무 상담이 가능한 ‘프로미 챗봇(Chat-bot)’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동부화재는 2017년 1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보험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ING생명, 신한생명, 미래애셋생명 등 생보사를 중심으로 챗봇 업체에 대한 PoC가 진행되거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챗봇 업체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우선 내부 상담 프로세스에 챗봇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험설계사가 실비보험 등 서류, 그리고 급여 등 규정을 챗봇에 물어보면 챗봇이 이를 알려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대고객 서비스에 있어서도 챗봇 도입은 검토되고 있다. 실비보험을 위한 시청서류 등의 접수를 카톡으로 진행하는 방법이 검토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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