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영국 다이슨이 LG전자 청소기 대상 비교 광고를 그만두기로 했다. LG전자도 관련 소송을 모두 취하키로 했다. LG전자는 다이슨이 비교 광고의 부당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5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정도현 조성진 조준호)는 다이슨 상대 형사고소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모두 취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다이슨이 한국에서 다이슨 청소기와 LG전자 청소기 비교 시연을 했다. 다이슨은 관련 내용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LG전자는 동급 제품 비교가 아니었다고 반발했다. LG전자는 항의 서한을 보냈지만 다이슨이 수용치 않았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4월 형사고발 지난 6월 공정위 신고를 진행했다.
이번 건에 대해 지난 1일 다이슨은 LG전자에 공식 사과했다. 비교 내용은 모두 삭제키로 했다. 다이슨은 “LG전자 또는 제품을 폄하할 의도는 없었지만, LG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LG전자도 관련 소송을 철회키로 합의했다.
LG전자는 “부당하고 자의적인 비교 시연을 통해 고의적으로 브랜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와 다이슨의 악연은 반복 양상이다. 다이슨은 2015년에도 호주에서 허위광고 혐의로 LG전자에게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이 건도 다이슨의 광고 중단과 LG전자의 소송 취하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