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 총력전…코스콤, 블록체인・빅데이터에 역량 집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스콤이 내년 ‘하이퍼렛저’ 오픈소스 기반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업계 공동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19일 한국거래소 코스콤 핀테크 세미나룸에서 개최된 ‘자본시장 새바람 이끌 신기술’ 기자간담회에서 코스콤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등 자본시장에 최신기술 도입을 추진중인 코스콤의 사업내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전세계 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금융업무 도입과 관련해 코스콤은 지난 8월까지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스케일체인과 협업해 가상의 장외시장 채권 협의매매업무 등을 테스트했다.
코스콤 R&D부 최기우 부서장은 “장외매매는 협의매매 게시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뒷단의 시스템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매매의사를 주고받고 확정하면 체결이 일어나고 그 순간 빛의 속도로 장부정리가 처리된다. 뒷단의 처리작업이 순간적으로 완료된다”고 밝혔다.
2단계로 코스콤은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 재단 중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하이퍼렛저’기반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도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코스콤은 빅데이터 기반 이상금융 거래탐지 분석과 빅데이터 기반 애널리포트, 페어 트레이딩 종목선정 분석 등의 콘텐츠를 발굴했으며 이를 위해 타 업권 데이터 융합과 데이터분석 스타트업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 8월 개통한 핀테크 오픈플랫폼 운영과 관련해선 14개 증권사와 연계를 완료하고 5개사와 추가 연계를 진행 중이다.
코스콤 김광열 부서장은 “핀테크 업체는 17개사가 참여해 API를 개발 중이다. 현재 금융정보 제공 API를 포함해 30여종의 API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금융회사(주문 및 상품정보), 타 금융업권(신용정보 및 카드정보), 핀테크 기업의 API(기업분석 및 블록체인)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25개 핀테크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 오픈 API 공모전도 실시 중이다. 10월 24일 시상식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코스콤은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도 운영하고 있다. 이 테스트베드는 알고리즘,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산관리 프로그램인 로보어드바이저(RA)가 온라인 투자자문·일임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작동하는지, 실제 시장환경에서 확인하는 절차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무국을 맡고 있는 코스콤 강석희 부서장은 “코스콤은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주간사로 지난 16일까지 사전심사를 거쳐 2017년 4월 16일까지 6개월간 본심사 과정을 거친다. 이후 4월 30일 경 최종심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34개사 42개 알고리즘이 심사를 신청했으며 35개 알고리즘은 본심사 단계에 진입했다. 강석희 부서장은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본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는 운영방안에 대한 준비부족으로 스스로 철회한 경우”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각 과정별 진행과정은 코스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콤은 내부적으로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의 자기주도적 사업추진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신사업 발굴 프로세스 강화를 위한 사내벤처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11월에 사내벤처 1기가 최종 선정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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