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 “기업 경쟁력 강화위해 네트워크 자동화에 투자해야”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려면 네트워크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네트워크솔루션 전문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www.juniper.net)는 전세계 2700여명의 기업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통한 파괴적 혁신(Digital Disruption)의 영향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주니퍼 네트웍스 의뢰를 받은 전문 조사 기관 ‘웨이크필드 리서치’에 의해 진행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빠른 시일 내에 혁신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IT 부서는 변화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IT 의사결정권자의 45%는 자사의 IT 인력이 가진 경쟁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고, 자사 IT 인력의 4분의 1 이상이 향후 5년 간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모두 향후 기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준비해야 할 필수 요소로 IT 및 네트워크 자동화를 지목했다.
관련하여 응답자 4명 중 1명은 네트워크 자동화가 기업에 긍정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또는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사용하는 IT의사결정권자 93%는 이를 통해 경쟁업체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SDN을 도입한 기업의 IT 의사결정권자들은 당초 기대 이상의 막대한 이점과 기능을 얻게 됐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SDN 도입에 따른 비즈니스 이점으로 클라우드 간 연결, 가상 데이터센터, 보안 자동화 등을 들었다. NFV를 도입한 기업의 IT 의사결정권자들은 가상 보안, 가상 라우팅, 광역통신망(WAN) 최적화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 84%는 기업 고위경영진의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조직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경쟁업체에 대응하는 향상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 및 지원하는데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이는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에 어려운 수준이다.
또, 응답자의 과반수는 자사 IT 인프라가 신규 제품, 또는 서비스 가속화에 있어 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니퍼 네트웍스는 오픈랩(OpenLab)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술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랩은 고객, 파트너, 학계는 물론 업계 리더들에게 네트워크 자동화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용 랩 시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라미 라힘 주니퍼 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비즈니스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최신 기술에 투자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업 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전략을 위해서는 이를 수립하는 사람들과 실행하는 사람들 사이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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