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스페셜리스트냐 제너럴리스트냐…공기가전 구매가이드는?

윤상호
- 미세먼지 등 유해 공기 제거, 용도별 적정 기기 선택 합리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날씨가 더워진다. 미세먼지도 기승이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공기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국내 브랜드부터 외산까지. 다양한 기능 용량 가격대 제품이 눈길을 끈다. 에어컨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인가. 용도별 기기를 각각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까.

에어컨은 사계절 종합 공기 솔루션이다. 냉방은 기본 실내 공기 관리도 기본이 됐다. 올해 나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을 이용할 땐 실외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비용 부담을 덜었다. 삼성전자 ‘Q9500’은 트리플 청정 센서를 통해 실내공기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한다. PM2.5필터시스템으로 99.9%까지 걸러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휘센 듀얼 에어컨’은 365스마트공기청정시스템을 탑재했다. 미세먼지는 물론 생활악취 바이러스까지 제거해준다.

공기청정기는 용량 확인이 필수다. 거실과 방 각각 대용량과 소용량 제품으로 구분한다.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효과는 극대화하고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가정에 맞는 적절한 용량은 집 평수를 3으로 나누면 된다. 36평이라면 11~12평 정도면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과 청정능력은 ▲에너지소비효율마크 ▲공기청정기협회(CA)마크를 참조하자. 위치는 어디에 둘까. 일단 벽면에서 10c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는 자는 위치에서 1m 이상 허리 아래로 배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습기는 자연 기화식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물에 적신 필터에 바람을 일으켜 증발시키는 원리다. 세균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 머리 쪽보다는 발 쪽 그리고 바닥에서 1m 정도 높이에 설치해야 수증기가 잘 퍼질 수 있다. 약산성 식초와 구연산 등으로 닦아준 뒤 잘 헹궈주면 화학제품을 쓰지 않아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은 다양한 형태로 제품화 돼 고객 주거 환경, 사용 목적 등에 맞춰 선택 구입이 가능하다”라며 “에어컨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실 스탠드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이 유리하고 공기청정 전용 제품은 에어컨에 비해 가격이 싸고 이동이 가능해 여러 곳에서 사용하는 것에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각종 기기는 사용하는 것만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세척도 요령이 필요하다. 필터의 경우 확실히 말린 후 사용해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모지 등에 세척과 교환주기를 적어 제품에 붙여두는 방법이 좋다. 대부분의 업체는 무상점검을 제공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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