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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MS 휴대폰 사업…옛 노키아 ‘구조조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6-05-26 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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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9억5000만달러 손실 처리…1350명 감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폰 사업을 정리한다. 2013년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인수 후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윈도 운영체제(OS)의 모바일 진입에도 빨간등이 켜졌다.

25일(현지시각) MS는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1850명의 인력 조정과 9억5000만달러(약 1조1200억원)을 손실 처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1850명 중 1350명은 감원 500명은 재배치한다. 손실액 중 2억달러(약 2400억원)은 퇴직 위로금에 활용한다.

MS는 지난 2013년 9월 54억4000만유로(약 7조1800억원)에 노키아 디바이스앤서비스 사업과 특허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MS는 이후 윈도 OS를 내장한 스마트폰 사업에 착수했다. 성과는 미미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윈도 OS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5%.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 78.8%와 아이오에스(iOS) 17.9%와 격차가 상당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노키아 브랜드와 일반폰 사업을 폭스콘 자회사 FIH모바일에 3억5000만달러(약 4170억원)에 매각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서 우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기간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 포기가 모바일 사업 포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이번 구조조정을 오는 2017년 6월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인력 조정은 핀란드의 휴대폰 사업부에서 이뤄진다. 사실상 예전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력 퇴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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