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주말이 있는 농부의 삶. KT가 사물인터넷(IoT)으로 농가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26일 KT는 서울 종로 센터포인트 차이797에서 ‘KT퓨처포럼’을 열고 스마트팜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기가 스마트팜’ 서비스를 발표했다. 각종 센서로 재배시설 환경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KT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사진>은 “‘주말이 있는 농부의 삶’과 ‘부자농부’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며 “최소 인력으로 최고의 생산력을 구현했다”라고 강조했다.
기가 스마트팜의 장점은 범용성과 저비용이다. 스마트팜 구축에 들어가는 장비는 어떤 회사의 것을 쓰더라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0평 기준 기존 2200만원이던 구축비를 1400만원까지 낮췄다. 전국 사후서비스(AS)센터도 구축했다. 오는 7월엔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의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단장은 “올해까지 스마트팜 구축은 정부가 50%를 보조해준다”라며 “통신회선을 팔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작물별 ‘최적 생육 환경 조건 및 자동 재배 솔루션’ 사업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팜은 현대화 된 비닐하우스에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팜이 유용한 작물은 딸기 참외 토마토 버섯 상추 새싹인삼 등이다.
KT 컨버전스연구소 IoT기술담당 백송훈 상무는 “‘날씨를 창조하자’가 KT 스마트팜의 지향점”이라며 “우리나라 온실은 표준화가 돼 있지 않지만 KT 솔루션은 빅테이터와 딥러닝을 활용해 스스로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2020년까지 1만동의 스마트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로 환산하면 100억원이 조금 넘는다. 통신사 관계없이 스마트팜에 활용하는 통신비는 2년 동안 면제다. 현재 기가 스마트팜은 30가구 150동 정도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