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음악의 결합 시도’…라이엇게임즈, 매번 화제몰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와 가창력으로 첫손에 꼽히는 가수 하현우가 몸담고 있는 록밴드 ‘국카스텐’이 손잡았다.
그동안 라이엇게임즈(www.leagueoflegends.co.kr 한국대표 이승현)가 ‘게임과 음악의 결합’에 다양한 시도와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기에 이번 만남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카스텐 참여한 LCK 테마송 공개=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4일,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와 관련해 ‘챌린지(Challenge)’라는 이름의 테마송 음원과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
챌린지는 웅장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록 음악으로 내가 도전하고 이겨야 할 상대는 바로 어제의 나, 곧 자기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엔 국카스텐과 함께 LoL e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다.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테마송에 LCK 현장의 열기와 역동적인 e스포츠의 면면 그리고 LoL 플레이어들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담고자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테마송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리그오브레전드 홈페이지 내 별도로 마련된 마이크로사이트(event.leagueoflegends.co.kr/musicxlol) 및 멜론, 벅스, 엠넷 및 지니,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다양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음원은 공개 첫 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라이엇게임즈가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 조회수만 하루 만에 22만 이상을 기록했다. 27일 현재 조회수는 4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 록밴드와 최초 협업 ‘눈길’=라이엇게임즈는 그동안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협업을 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록밴드와 손잡았다.
지난 2014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선 세계적인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가 첫 방한해 주제곡 워리어스(Warriors)를 부른 바 있다. 2015년엔 니키 테일러가 부른 ‘대격돌’ 음원을 공개하는 등 e스포츠와 음악 콘텐츠 간 결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뿐 아니라 게임 콘텐츠 자체를 음악과 결합시키기도 했다. ‘펜타킬 앨범’이나 ‘전장의 비트’ 앨범 등 게임 속 이야기 및 각 챔피언들의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를 반영한 음원 앨범을 공식적으로 내놓아 e스포츠팬들과 LoL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러한 시도는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국카스텐과 협업에 대해 “게임 및 e스포츠의 재미와 박진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 공개한 프로젝트”라고 부연했다.
◆국카스텐, LCK 서머 결승전 무대 오를까=향후 LCK 테마송 ‘챌린지(Challenge)’는 대회현장 및 방송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LoL e스포츠와 국카스텐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주목받는 가운데 게이머들의 시선은 국카스텐이 LCK 서머 결승전 무대에 오를지 여부에 쏠려 있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의 박준규 퍼블리싱 총괄 이사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많은 플레이어와 e스포츠 팬들께 항상 새롭고, 풍성한 재미를 드리고자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LCK 서머 테마송은 그런 면에서 한국 뮤지션과 함께 준비된 특별한 선물이며 향후 LCK 서머 결승전 현장에서 국카스텐과 함께 하는 멋진 축하공연까지도 고려 중”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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