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마존으로’…SK플래닛 11번가, O2O 플랫폼 첫 시도
- 11번가 내 생활형 O2O 서비스 포털 ‘생활 플러스(+)’ 오픈
- 배달·청소·빨래·세차·구두수선·맞춤셔츠 등 유명 O2O 서비스 이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플래닛(www.skplanet.com 사장 서진우)의 O2O 전략이 베일을 벗었다. SK플래닛이 11번가 운영업체 커머스플래닛을 흡수합병하고 플랫폼과 T스토어 부문 분사에 따라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뒤 첫 번째 변화다.
6일 SK플래닛은 11번가(www.11st.co.kr) 내 생활형 O2O 서비스를 주문할 수 있는 ‘생활 플러스(+)’ 코너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웹과 앱으로 서비스된다.
11번가 생활+ 코너는 집안일(청소, 세탁, 세차, 수선 등)과 맞춤제작(셔츠, 구두, 인테리어 등) 서비스 그리고 배달음식 주문까지 생활 속 O2O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로는 ▲배달음식(요기요) 주문부터 ▲출장세차(세차왕) ▲청소대행(홈 마스터) ▲세탁수거(크린바스켓) ▲인테리어(홈라떼) 등 가사 대행 서비스와 ▲구두수선(왓슈) ▲맞춤구두(디 아마레) ▲맞춤셔츠(스트라입스) 등 방문제작 서비스 그리고 ▲가정반찬(라운드키친7) ▲숙성고기(감성고기) ▲산지직송(식탁이 있는 삶) 등 프리미엄 먹거리 배송서비스와 지역쿠폰, 기프티콘 등이 있다.
◆11번가 생활+, 아마존 홈서비스(AHS)의 확장판=11번가 생활+ 내 O2O 서비스는 ‘아마존 홈서비스’(AHS)의 확장판의 모습을 띄고 있다.
AHS는 TV 등 전자제품 설치부터 수리, 자동차 점검, 각종 청소, 정원손질 등 해당분야 전문가가 직접 찾아와 집안일을 해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아마존과 계약을 맺은 입점 업체의 인력들이다.
11번가 생활+는 가사대행 서비스에 방문제작, 먹거리 배송 등 다양한 O2O 서비스를 품고 있다. AHS보다는 서비스 영역이 폭넓은 셈이다.
집안일만 놓고 본다면 AHS가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나 11번가 생활+는 집안일 서비스에 구두와 셔츠 등의 주문제작과 먹거리 배송까지 주문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유명 스타트업들의 O2O 서비스들을 한 곳에 모았기에 가능했다.
이들 O2O 서비스 업체들 오픈마켓에 입점한 기존 사업자처럼 11번가에 입점했다. 거래가 발생하면 11번가에 수수료를 낸다. 수수료는 분야별로 다르지만 보통 10% 안팎이다.
◆O2O 서비스의 포털화, 국내 첫 시도=SK플래닛은 11번가에 생활 속 O2O 서비스를 모았다. 국내 첫 시도다. 유력 스타트업들의 O2O 서비스를 한 플랫폼 내에 모은 이른바 ‘O2O 서비스 포털’인 셈이다.
SK플래닛 측은 “11번가에 주문 가능한 O2O 서비스들을 모았다”며 “이처럼 생활 속 혜택을 줄 수 있는 O2O 서비스를 한곳에 갖춰놓고 서비스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또 “향후 다양한 O2O사업자들이 11번가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형 O2O 서비스 포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1번가 고객은 모바일을 통해 생활+ 코너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기존 11번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쿠폰 사용과 T멤버십 할인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모든 서비스를 SK플래닛 간편결제 ‘시럽 페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클릭 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SK플래닛은 고객 수요가 많은 생활형 O2O 서비스 각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 사업자들과 손을 잡았다. 서비스 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제휴확대를 지속 추진한다.
박성민 SK플래닛 플랫폼제휴팀장은 "11번가에서는 유형의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상품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해 일상 생활에 유용한 생활형 O2O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커머스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번가는 ‘생활 플러스’ 내 모든 서비스를 구매 시 T멤버십 11% 추가 할인과 구매(상품)리뷰 작성 시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상시 제공한다. 또한 ‘생활 플러스’ 오픈을 기념해 3월 한달 동안 ‘생활+ 50% 쿠폰할인’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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