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 중국 일본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해 이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 중이다. 평창이 가장 먼저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도록 노력하겠다.”
15일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사진 오른쪽>은 서울 세종로 KT광화문웨스트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5G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평창 올림픽 통신 주관사다. KT는 평창에 1391km 통신 관로와 최대 25만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2월 기준 공정율 30%를 기록하고 있다. 연내 완료 후 내년에는 안정화를 위한 시험을 진행한다. 데이터센터는 올림픽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이다. 투자액은 공개치 않았다. 올해 KT가 투자 상한선으로 정한 2조5000억원에 포함돼있다.
오 부사장은 “5G는 평창 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상용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진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2018년 서비스를 위해선 표준화 일정 단축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5G에 대한 정의는 ▲최대 속도 20Gbps ▲지연시간 1ms 이하 ▲1제곱킬로미터당 100만개 이상 기기 접속 등이다. 하지만 아직 이를 구현하기 위한 표준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KT는 2018년 서비스를 위해 ‘5G 평창표준’을 정했다. 이를 국제표준에도 반영하도록 노력 중이다.
한편 이날 KT는 평창에서 보여줄 5G 서비스 ▲싱크뷰(Sync View) ▲360도 가상현실(VR) ▲타임 슬라이스 ▲홀로그램 라이브 ▲5G 안전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오 부사장은 “과거 올림픽 콘텐츠가 정보전달에서 양방향 참여형으로 발전했다면 5G 시대에는 개인화 공유화로 한 단계 다른 차원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5G 콘텐츠는 TV보다는 스마트기기 등을 통해서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