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15일 KT(www.kt.com 대표 황창규)는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KT는 평창올림픽 통신주관사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라며 “KT가 준비 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가 보다 실감나고 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은 100여개국 6000여명의 선수 참가가 예상된다. 전 세계 약 38억명이 시청할 전망이다. KT는 평창에 1391km의 통신 관로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 3만5000개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한다. 무선 통신망은 최대 25만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보다 2배 이상 규모다. 2월 기준 통신망은 30% 가량을 구축했다. 연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는 올림픽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꾸렸다.
5G 서비스는 최대 20Gbps 속도가 목표다. 1ms 이하 지연 1제곱킬로미터당 100만개 이상 기기가 접속할 수 있다. KT는 6월까지 5G 시스템과 기기 규격을 확정해 연내 검증을 완료한다. 이날 KT는 평창올림픽서 소개할 5G 서비스 ▲싱크뷰(Sync View) ▲360도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라이브 ▲5G 안전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관련 내용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에서도 전시한다.
한편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김상표 부위원장은 “올림픽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중요성을 확인했고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