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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2.0으로 탈바꿈

이대호

- 와이디온라인-위메이드, 오는 23일 대형 업데이트 적용
- 그래픽부터 신규 종족·지역 등 추가…오프라인 대회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와이디온라인(www.ydonline.co.kr 대표 신상철)이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대규모 변화를 예고했다.

이카루스(www.icarusonline.co.kr)는 서비스 시작 1년 8개월째 접어든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6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점유율 17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도 인기를 유지 중으로 내년 초 한차례 도약을 준비 중이다. 와이디온라인과 이카루스 개발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위메이드)는 내년 초 콘텐츠 변화뿐 아니라 오프라인 대회, 피규어 제작 등으로 보다 폭넓은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17일 와이디온라인은 위메이드 판교 본사에서 이카루스 2.0 프리미엄 ‘위대한 여정’ 업데이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카루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위메이드 석훈 개발PD는 “게임 서비스를 이관하고 좋은 성과를 보이는 케이스가 흔치 않은데 이카루스는 이관하고 나서 이용자 지표가 많이 상승했다”며 “보다 새로운 모습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2.0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정식 공개될 2.0 업데이트는 그래픽 변화를 담고 있다. 석훈 PD는 “광원효과를 극대화해 그래픽이 입체감 있게 변한다”며 “기존 그래픽을 유지하고 싶은 이용자를 위해 그래픽 적용 유무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지역 아크라트 초원도 추가된다. 레벨 제한은 55에서 60으로 상향된다. 필드에서도 고가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콘텐츠 작업(밸런싱)이 이뤄졌다. 석훈 PD는 “어디서든 긴장감 있게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카루스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펠로우(길들일 수 있는 몬스터)도 30여종 추가되며 클래스(직업)별로 60레벨 퀘스트 이후 폭발적 공격이 가능하도록 파괴력을 강화하는 능력치 강화가 진행된다.

이날 위메이드는 내년 콘텐츠 추가 계획도 공개했다. ▲곤충류 신규 몬스터가 등장하는 투림란 계곡 ▲아이돌 느낌이 나도록 만든 신규 종족 샤링(샤링전용 트릭스터 클래스 추가) ▲펠로우와 교감이 가능한 펠로우 목장 ▲지상 펠로우 콘텐츠(경주 가능) ▲이용자와 대전(PVP)+인공지능 대전(PVE)이 가능한 전장(내년 1월 업데이트) ▲펠로우 모험(펠로우 능력에 따라 전리품 획득 가능) 등이다.

왼쪽부터 위메이드 노규일 개발팀장, 석훈 개발PD, 와이디온라인 강석진 RPG사업팀장
왼쪽부터 위메이드 노규일 개발팀장, 석훈 개발PD, 와이디온라인 강석진 RPG사업팀장
와이디온라인은 조만간 앞둔 2.0 업데이트에 맞춰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석진 와이디온라인 RPG사업팀장은 이카루스 인기 유지 비결에 대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이유로 꼽고 “이제는 의견을 들으면 즉각 반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게임 플레이를 돕기 위한 앱도 내년 1분기 내놓는다. 강 팀장은 “기존 가이드 앱 수준이 아니라 앱으로 접속하면 같이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 소식도 앱으로 볼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이용자는 물론 휴편 복귀 이용자들의 관리도 강화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옛날 장비로 인해 복귀가 쉽지 않다면 다른 상품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복귀를 적극 돕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밖에 오프라인 대회와 피규어 제작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5대5나 길드 간 전투 등 PC방 대회, 게임방송 대회 등을 진행하겠다”며 “대회는 직접적인 피드백 창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펠로우 등 피규어 제작에 대해선 “유저 70% 이상이 30대 이상인데 소장하고 싶어하는 펠로우들이 많다. 피규어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1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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