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8단 V낸드 채용 SSD 등 신제품 19개 모델 출시
삼성전자가 메모리 셀을 48단으로 쌓은 3세대 V낸드플래시를 탑재한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PCI익스프레스 기반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방식 기업용 SSD 신제품을 다량 출시했다.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벗 서밋’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 용량별 19개 모델을 선보이고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3세대 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에보와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프로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5개 제품군에서 이날 선보인 신제품까지 총 10개 제품군 39개 모델을 구성하고 제품별 용량도 2테라바이트(TB)부터 6.4TB까지 범위를 넓혔다.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 김언수 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세계 최고의 속도와 탁월한 절전효과, 긴 사용 연한 등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초고용량 SSD를 출시해 ‘테라 SSD 대중화’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48단 3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 기반 SSD를 연이어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SSD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신제품 정보
▲3세대 48단 V낸드를 탑재한 850 에보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기존 850 에보 제품군에서 대용량 256Gb 기반의 1TB, 500기가바이트(GB) 및 250GB 모델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2TB와 4TB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950 프로 M.2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M.2 형태의 SSD 가운데 현존 최대 속도를 구현했다. 단 5초 만에 PC 부팅을 완료할 수 있다. 기존 NVMe SSD 대비 2배 이상 빨라진 초당 2500MB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512GB 모델은 무게가 7g 이하이며 1와트(W)의 전력으로 650M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카드 타입 SSD PM1725는 현존하는 SSD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 차세대 NVMe SSD로다. 임의읽기 100만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 임의쓰기 12만IOPS다. 연속 읽기는 초당 5500MB, 연속 쓰기는 1800MB다. 이는 50분 분량의 풀HD 동영상(약 5GB)을 불과 약 3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보증 연한도 길다. 매일 5GB의 동영상 3200편을 5년 동안 쓰고 지울 수 있는 내구성을 삼성전자가 보증한다.
▲PM863과 SM863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2.5인치 SATA 인터페이스의 SSD다. 120GB부터 3.84TB까지 총 11개 모델이 출시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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