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도 못 살린 온라인게임 시장, ‘메이플스토리2’는 다르다?
- 블리자드 ‘히어로즈’, 출시 한달 만에 PC방 점유율 감소세
- 메이플스토리2 출시 전 행사서 호응 이어져…넥슨,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달 출시(OBT)된 블리자드의 야심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어로즈)이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PC방 점유율에서도 눈에 띄는 반응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히어로즈의 PC방 점유율은 출시 한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주 평일 PC방 총사용시간이 처음으로 10만 시간 밑으로 내려갔다. 2%대 점유율의 벽도 깨졌다. 28일 기준 점유율 1.9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 이목은 오는 7월 7일 출시가 예고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maplestory2.nexon.com)로 쏠릴 전망이다.
넥슨이 개발한 메이플스토리2는 자타공인 업계 최고 기대작이다. 전작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초등학생 등 저연령층에선 적수가 없는 온라인게임으로 시장 최강자로 군림했다. 최근엔 예전만 못한 시장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게임을 즐기지 않는 휴면 이용자가 상당히 많다는 얘기도 된다. 메이플스토리2의 출시로 전작의 휴면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할지가 업계 관심사다.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의 재미 요소를 이어받으면서 블록(상자)으로 꾸민 3D그래픽 세계관에 캐릭터 꾸미기, 미니게임, 사용자제작콘텐츠(UGC) 등으로 새로운 재미 요소를 대거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선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뿐 아니라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호평이 감지된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온라인게임 시장이 워낙 침체기를 이어온 터라 초대형 게임으로 분류된 메이플스토리2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지난 27일 진행된 메이플스토리2 온라인 행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넥슨은 행사 당시 40레벨 콘텐츠 공개를 위해 2시간 가량 단일 이벤트 서버를 열었다. 이 시간동안 서버 내 채널 77개가 생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상당히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는 얘기다. 이벤트 페이지엔 게임 시작 전 30분 동안 2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회사 측은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이 보였다. 방송 시청자수, 게임 접속자수 등 수치는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오는 7월 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캐릭터를 생성하고 친구를 초대하면 추첨을 통해 PC와 모니터 등의 경품을 주는 식이다. 게임 내 아이템 등도 지급한다. PC방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게임 내 이벤트로는 7월 한달간 주말에 한해 메이플스토리2 캐릭터 꾸미기 속 미용 콘텐츠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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