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개인용 스토리지 시장…‘HDD 설자리 좁아지네’
벤더 타입 | 2014년 1분기 출하량 | 시장점유율 | 2015년 1분기 출하량 | 시장점유율 | 전년비 성장률 |
HDD 벤더 | 4억1782만달러 | 70% | 3억7400만달러 | 73% | -10% |
메인스트림 논-HDD | 1억5594만달러 | 26% | 1억1391만달러 | 22% | -27% |
기타 | 2602만달러 | 4% | 2385만달러 | 5% | -8% |
총합 | 5억9979만달러 | 100% | 5억1176만달러 | 100% | -15% |
- EMEA 지역 1분기 HDD 업체 출하량 전년비 8.8%↓
- 서버용 스토리지에서도 SSD 트렌드 뚜렷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개인용 저장장치(스토리지) 시장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갈수록 저렴해지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클라우드와 같은 대체제가 보편적으로 쓰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지난 1분기 개인용 및 엔트리 레벨 스토리지 출하량은 67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HDD 업체의 전체 매출도 5억1200만달러(한화 약 57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15%(5억9979억달러) 쪼그라들었다.
그동안 개인용 스토리지에서 HDD는 확고한 입지를 굳혀왔다. 성능에 대한 불만족,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안정성이 문제였으나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성장해왔다. IDC에 따르면 1테라바이트(TB)~3TB 용량의 HDD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70.28%에 달한다고 밝혔다. 용량이 클수록 대용량 네트워크 스토리지(NAS)를 이용하고 있다.
1분기 EMEA 지역에서 HDD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70%(전년비 10% 역성장), 비주류 HDD 업체의 경우 22%(전년비 22% 역성장)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국에서의 하락률이 가장 컸다. 반면 독일, 프랑스 시장이 각각 1%, 2% 성장했다.
IDC는 “데이터를 프라이버시나 데이터 유출, 대역폭 문제없이 저장하기 위해 개인용 스토리지는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인용 스토리지뿐 아니라 서버용 스토리지에서도 HDD를 SSD가 밀어내는 모습이 역력하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All Flash Storage Array)’는 HDD가 아닌 SSD를 주력 스토리지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SSD는 HDD보다 성능이 높지만 가격이 높기 때문에 두 가지 방식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Hybrid Flash Storage Array)’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7년 SSD 시장이 507억달러로 2014년보다 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SSD 시장규모는 299억달러, HDD의 경우 349억달러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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