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국경 없는 클라우드…세계로! 일본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말 그대로 구름과 같이 네트워크상에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 구조에 IT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는 개념에서 시작됐습니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가상화, 분산처리 컴퓨팅 등의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 사업자의 IT자원을 빌려쓰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나 개발 플랫폼을 전통적인 방식과 같이 패키지 형태로 구매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환경을 말합니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 데이터 저장 위치와 관련, 데이터 주권 이슈가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지리적 위치는 상관이 없게 된 것이지요.
이러한 형태를 정확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표현하는데요. 반대의 개념으로 기업 내부에 클라우드와 같은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라고 합니다. 보안 등을 이유로 아직은 외부에 내 데이터를 맡기려 하지 않은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을 위해 등장한 것입니다. 이 두 개 환경을 혼용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고 부르지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제 국경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 합쳐봤자 5000만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하기에는 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클라우드 발전법을 시작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시 부스를 마련한 국내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였습니다. ‘한국기업’의 제품, 서비스라는 이미지보다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보안과 접목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데스크톱가상화(VDI) 등 VM웨어나 시트릭스가 주도하는 분야의 솔루션을 전시하는 국내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기업들은 전사적자원관리(CRM)나 오피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도입이 쉬운 분야에 집중된 모습을 보이는 듯 했습니다.
이중 인상적이었던 일본업체는 클라우드 기반의 그룹웨어 업체인 사이보우즈였는데요. 이 업체는 자사의 솔루션인 ‘킨톤’과 소프트뱅크가 만든 대화로봇 ‘페퍼’를 접목, 앙케이트 조사결과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는 모습을 전시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클라우드에 열광하는 일본…“한국 기업 진출 적기”= “도죠, 오네가이시마스!(잘 부탁드립니다!)”
14일(현지시간) 일본 클라우드 컴퓨팅 엑스포가 진행 중인 도쿄 아리아케의 ‘도쿄 빅사이트’에선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도우미들의 구애가 뜨겁다.
부스참여와 설문지 조사 등을 유도하기 위한 기념품으로 볼펜부터 장바구니, 솜사탕, 심지어 카레까지 등장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개최되는 일본 클라우드 엑스포는 ‘일본 IT위크(Japan IT Week Spring)’라는 타이틀 하에 보안, 빅데이터, 임베디드 SW, IoT·M2M 등과 함께 동시 개최되는 12개 전시회 중 하나다. 클라우드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전시회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각각 개최되며 봄 전시회는 이번이 벌써 6회째다.
행사 주관사인 리드이그지비션재팬(Reed Exhibitions Japan)에 따르면, 전시 참가사 수는 1500여개 이상으로, 참관객 수만 일일 약 2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히타치시스템즈, NTT와 같은 일본 대기업과 세일즈포스닷컴, 아마존데이터서비스 글로벌 기업은 물론 틸론, LG CNS, 지란지교소프트와 같은 국내 기업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해외진출을 위해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중 틸론의 경우, 2010년 첫 전시회부터 매년 참가한 업체 중 하나다. 틸론은 이번 전시부스에서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인 D스테이션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제품인 A스테이션, 현재 준비 중인 VDI 모듈 등을 전시해 참관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틸론 해외사업 총괄 차장은 “이미 전시 첫날 상담 이후 이미 몇군데의 고객이 구체적인 계약 검토가 있을 정도로 예년에 비해 더 큰 성과가 있다”며 “특히 해외 제품을 이용 중인 기업들이 높은 유지보수 비용 때문에 틸론 VDI 솔루션에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올해 두번째로 클라우드 엑스포에 참여한 LG CNS 역시 VDI 솔루션인 ‘클로버 PC’를 전면에 내세웠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진 등 재해 대비를 위한 대책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일본 기업들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이렉트클라우드(DirectCloud)를 통해 일본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이렉트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오피스, 화상회의, 문서 공유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미라지웍스, 소프트캠프, 엔키아, 다우 일본 지사,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의 공동 부스 등 국내기업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클라우드엑스포와 소프트웨어개발엑스포, 정보보안엑스포, 데이터 스토리지 및 데이터센터 엑스포는 한 공간에서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융합된 형태의 서비스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일본 ICT 시장은 2010년 이후 정체된 반면, 클라우드 시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모바일워크가 강조되다보니 생겨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일본, “기업 간 클라우드 교류 넓히자”=일본 시장에 눈을 돌리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늘어나면서 양국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일본 도쿄 시내 센트럴-F 빌딩에선 미래창조과학부와 일본 총무성 관계자를 포함해 한국 및 일본 클라우드 기업들이 양국의 클라우드 정책과 각 기업의 솔루션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와 일본ASP-SaaS협회(ASPIC)가 주축이 돼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날 한국기업 가운데선 날리지큐브와 지란지교소프트, 틸론, KT 일본지사. 비즈머스, 오제이월드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클라우드 솔루션과 비전을 공유했다. IBC, NEC, 후지쯔 애플리케이션, 사이보주, 우치다요코 등 일본 기업 10여개사도 참여해 국내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한 미래부 소프트웨어진흥과 서성일 과장은 “한국은 오는 9월부터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서 IT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클라우드 도입이 빠른 일본 시장의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과 일본 기업 간 협력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날리지큐브와 일본 그룹웨어 업체인 사이보주 간 협력이 대표적이다.
신은경 날리지큐브 전무는 “지난해부터 사이보주와의 협력을 통해 사이보주의 그룹웨어 솔루션 ‘킨톤’에 날리지큐브의 지식기반 통합 솔루션을 옵션 기능으로 추가, 현재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오는 9월이면 정식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지쯔 애플리케이션 와타나베 이사는 “일본은 2020년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마이넘버(개인·기업을 식별하는 통일된 번호체계) 제도로 IT분야에는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시스템통합(SI) 등 개발이 줄고, 점차 SaaS와 PaaS 등 클라우드로 이행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IT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ASPIC 관계자도 “농업, 관광 등 특정 산업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점차 일본 사회에 스며들고 있다”며 “클라우드는 사회 주축이 되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기업이 직접해야 안전”…보메트릭, 클라우드 암호화 솔루션 출시=아마존웹서비스(AWS), 박스(Box)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올린 사내정보, 인사정보 등 민감데이터들을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보메트릭의 2015년 내부자 위협 보고서에도 이와 같은 우려는 그대로 드러나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응답자의 83%, 글로벌 응답자의 72%가 클라우드 환경 내 민감데이터 보호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15일 이문형 한국보메트릭 대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민감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할지에 대한 해답은 명확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들은 생산성을 위해 클라우드를 택하지만 보안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민감데이터 보호에 대한 이슈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업체 관리자들에 의한 반강제적인 데이터 누출이나 계정정보 유출로 인한 비권한자의 데이터 탈취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가 암호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스토리지에 접근할 수 있다면 저장된 데이터를 빼내는 것은 손쉬운 일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 하기 전 암호화해야 한다. 암호화 키를 클라우드 상에 두는 것이 아니라 기업 인프라 내에 별도로 보관한다면 비권한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 사고는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메트릭은 게이트웨이 형태의 클라우드 암호화 솔루션 ‘보메트릭 클라우드 인크립션 게이트웨이(Vormetric Cloud Encryption Gateway)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되며 기업 인프라 백본 앞단에 설치된다. 인크립션 게이트웨이를 통과한 데이터는 암호화돼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전송되고, 해당 데이터는 키를 가진 계정에서만 열람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훔쳐가더라도 복호화할 수 없어 안전하다.
이 대표는 “이 제품으로 고객들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편의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메트릭은 AWS를 사용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클라우드 시장이 보인다’…국산 SW업체 틸론의 저력=“예년에 비해 확실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의미 있는 계약이 다수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일본 도쿄(東京) 빅사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일본 클라우드 엑스포’부스에서 만난 이진우 틸론 해외사업팀장은 “일본 시장 진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틸론은 지난 2010년부터 일본 클라우드 엑스포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일본 내에서 인지도를 높여왔다. 현재까지 나가사키 시청 등 일본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약 30여군데의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이 팀장은 “키스코, AIX 등 일본 현지 총판업체를 통해 영업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잠재고객을 다수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미 지원이 종료된 윈도 운영체제(OS)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이전과 스마트워크 도입, 해외 기업의 비싼 라이선스 때문에 솔루션 대체를 원하는 기업 등의 문의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의료사업을 진행중인 한 기업은 지원이 종료된 윈도XP 상에서 일부 의료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가상화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틸론 VDI 솔루션인 D스테이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트릭스 등 해외 VDI 솔루션을 이용하는 기업이 비용부담 때문에 대체를 검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 기업의 경우, 데모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틸론은 이번 엑스포에서 전시부스를 프라이빗 존(Private Zone)과 퍼블릭 존(Public zone), 하이브리드 존(Hybrid zone)으로 구성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력 제품인 VDI 솔루션 D스테이션을 포함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A스테이션, 스마트 교육용 솔루션 E스테이션, 가상화 시스템 통합관리솔루션 센터포스트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씬/제로클라이언트를 위한 VDI 모듈 시제품도 함께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최근 클라우드 모니터,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등 클라우드 전용 단말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틸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 개발한 VDI 모듈을 조만간 상품화할 계획이다. 삼성클라우드디스플레이 등 제로클라이언트에 기본 탑재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틸론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보안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PC 교체 연한에 맞춰 클라우드 PC를 도입하는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일본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번 VDI 모듈을 통해 일본 가상화 시장에 솔루션과 함께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사실 그동안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최근 일본지역 파트너사를 새롭게 추가로 계약한 만큼, 일본 시장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 왓슨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출시=IBM(www.ibm.com)은 왓슨 기반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했다고12일 밝혔다.
이는 기업 데이터와 웹 기반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연결, 통찰력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업에 신속히 제공한다. 즉, 왓슨의 강력한 인지컴퓨팅 능력과 콘텐츠 분석 능력이 IBM 블루믹스(Bluemix)의 왓슨존(Watson Zone)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블루믹스는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IBM 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이번 왓슨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IBM 고객들은 기존의 전통 데이터 소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신속히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치도 간단해 최소한의 설정으로 단 몇 초 만에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왓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왓슨 익스플로러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한글 검색 및 한글 분석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개발자 툴과 서비스로 기업 내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분석과 인지 컴퓨팅 역량을 결합해 자신만의 하이브리드 왓슨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넷앱, NHN엔터 퍼블릭 클라우드에 오픈스택 스토리지 구축=한국넷앱(www.netapp.com/kr 대표 김백수)은 NHN엔터테인먼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픈스택 기반의 스토리지 FAS 8020 10노드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제공 중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클라우드(TOAST Cloud)’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픈스택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업체로 넷앱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넷앱은 데이터 복제 기능이 뛰어난 플렉스클론(FlexClone)을 오픈스택에 사용하고 있다. 플렉스클론은 데이터 볼륨 및 데이터 집합을 투명한 가상 복사본으로 즉시 복제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성능 저하 없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스토리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또한 넷앱은 스냅샷 소프트웨어도 오픈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에 사용하고 있으며, 자사의 유니파이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 플랫폼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도 제공했다.
◆지란지교소프트, 일본 최대 IT전시회 참가…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선보여=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대 IT 전시회 ‘일본IT위크(Japan IT Week)2015’에 참가해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다이렉트클라우드(DirectCloud)’를 선보이며, 현지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차를 맞은 이 회사는 일본 클라우드 시장의 본격 공략을 위해 2011년 일본 현지 법인(JIRANSOFT JAPAN)을 세우고 매년 현지 기업으로 이 전시회에 참가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꼼꼼하고 보수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기업의 빠른 실행력과 뛰어난 기술력 등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지 법인 운영을 통한 철저한 현지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장점만을 가진 하이브리드형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현지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국내 SW에 대한 불안함을 없앤다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다이렉트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리즈 제품들을 서로 연계함으로써 기업이 업무용 데이터를 보다 폭넓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다.
기업은 다이렉트클라우드 시리즈의 핵심 제품인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DirectCloud-BOX)’를 기반으로 ▲프레젠테이션 앱 ▲설문조사 서비스 ▲화상 회의 ▲모바일 단말기용 문서 공유 ▲모바일 프린팅 ▲기업용 IM(Instant Messaging) 등의 서비스들과 연계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이렉트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직접 시연하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제품의 특장점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 오치영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확장성이 뛰어난 클라우드의 특성을 활용해 다이렉트클라우드를 단순한 파일의 보관과 관리를 뛰어넘어 다양한 활용을 지원하는 올라운드 형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란지교소프트는 일본 법인 외에도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마련한 대한민국 공동부스와 현지 파트너사인 트라이포드웍스(Tripodworks), 캐논IT솔루션즈(Canon IT Solutions Inc.)의 부스에서 개인정보보호솔루션 ‘피씨필터’, 스팸메일차단솔루션 '스팸스나이퍼', 발신메일보안솔루션 '메일스크린', 보안웹하드 '기가팟' 등도 함께 소개했다.
◆IoT시대, AoT(사물분석) 강조하는 SAS…하둡지원 강화=SAS코리아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하둡(Hadoop) 기반의 분석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클라우데라, 호튼웍스, KT넥스알 등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하둡 벤더와 공조하는 한편 한국HP와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1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SAS포럼 코리아 2015’ 행사에 앞서 13일 진행된 ‘SAS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략’ 간담회에서 SAS코리아의 이진권 상무는 “빅데이터와 IoT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수많은 데이터 중 어떻게 품질을 확보하고 분석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AS는 하둡 기반의 분석 시장에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둡에 집중하고 있다. 이진권 상무는 “하둡은 데이터베이스 저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분석 플랫폼”이라며 “사물인터넷으로 가면 시스템의 스케일업 고도화가 불가능해질 것이다. 스케일 아웃으로 서버를 병렬로 연결해줄 수 있어야 하고 하둡이 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마존, 페이스북, 그리고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업체들을 제외하고 일반 기업들은 기존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하둡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진권 상무는 “하둡을 사용하려는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을 분석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외에 데이터 품질 확보, 소스 데이터 통합, 기술격차 극복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거리가 많은 만큼 국내 기업들의 하둡 도입 의지는 글로벌 시장에 비해 차이가 있다.
SAS코리아가 국내 57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위해 하둡을 도입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는 회사는 31%로 조사됐다. 이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둡을 도입하거나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7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절반수준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하둡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SAS코리아는 하둡 도입의 걸림돌을 제거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진권 상무는 “하둡에서 SAS가 가지는 경쟁력은 ▲하둡 ▲데이터스트리밍 ▲데이터 시각화 ▲분석 ▲인메모리 프로세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픈소스 생태계 적극 지원 및 실시간 분석 등을 지원해 기업이 하둡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SAS는 오픈소스 진영과 협력을 구체화시켜 가고 있다. 이 상무는 “SAS는 오픈소스(OSS) 생태계와 같이 간다. 오픈 생태계와 호환될 수 있도록 기존 제품의 리빌딩이 이뤄지고 있다. 하둡, 아파치, 클라우드는 물론 R이나 파이선과 같은 랭귀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픈소스의 문제인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관리 및 메타정보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아파치, 호튼웍스 등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밖에 SAS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팀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상무는 “빅데이터는 팀 스포츠”라며 “IT와 비즈니스, 분석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 데이터 과학자인데 이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이에 따라 SAS는 데이터를 가져오고 시각화하고 모델 개발, 모니터링 등 하둡의 각 단계에서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어바이어, ‘SDN Fx 네트워킹 아키텍처’ 발표=어바이어는 의료기기, 공업용 기계, 사무실 스위치 등 이더넷 포트를 가진 어떠한 장비와도 즉각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어바이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Fx 아키텍처’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어바이어SDN Fx 아키텍처’는 IP기반 네트워크 내에서 데이터센터나 개별 사용자간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접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어바이어는 이를 오픈 네트워킹 어댑터라고 지칭했다.
이 아키텍처는 기존 패브릭 네트워크와의 높은 확장성으로 기존에 투자된 네트워킹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픈 인터페이스 및 개인에게 최적화된 오픈소스 도구들로 결합된 표준 패브릭 프로토콜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업계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 신원에 기반한 높은 수준의 정보보안 시스템을 제공한다.
양승하 어바이어코리아 대표는 “대다수 기업의 CIO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기존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바이어 SDN FX 아키텍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사이의 네트워크 연결을 자동화하고 유무선 기기를 통합해 기업과 사용자 요구에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바이어는 자체 조사 결과 99%의 IT 전문가들은 SDN을 데이터센터 이상의 레벨로 확장할 의사가 있지만 이와 비슷한 수준의 93%가 현재의 능력은 극히 제한돼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IT전문가들의 80%는 SDN이 도입되기 전 더욱 단순화돼야 하는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고 답했다.
◆인피네라, 일본 JPIX에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공급=인피네라(CEO 톰 팔론)는 일본의 인터넷 망연동(Internet Exchange, 이하 IX) 업체인 JPIX(www.jpix.ad.jp)가 도쿄 메트로 네트워크 대역폭 성장에 발맞추기 위해 인피네라의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를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IX업체들은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ISP)와 홀세일(wholesale) 통신사업자, 엔드유저들 사이의 고성능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JPIX는 인피네라 클라우드 익스프레스의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집적도, 운영 간소화 낮은 전력 소비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JPIX는 1997년에 설립된 일본 최초의 상업적인 IX 제공 기업으로 텔레콤, 클라우드, 홀세일 통신사업자의 트래픽을 중립적으로 상호연결하고, 기업 사용자들과의 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JPIX의 IX 서비스는 일본의 주요 ISP와 콘텐츠 제공업체의 중요한 경유 포인트로 일본 인터넷의 백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JPIX의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고객의 인터넷 트랙픽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JPIX가 인피네라의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를 선정한 이유는 높은 집적도, 저소비전력 외에도 별도의 하드웨어 추가없이 대역을 100Gbps 단위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인스턴트 대역폭(Instant Bandwidth) 기능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는 JPIX에 단 두 개의 랙 유닛(RU)으로 최대 1테라비트의 입출력 용량을 제공한다. 또한 단일 광으로 500Gbps 슈퍼채널 라인사이드 전송용량, 신뢰성 높은 PIC(광집적회로), 10GbE(기가비트이더넷) 및 40GbE, 향후 100GbE 등 유연한 클라이언트 사이드 인터페이스 및 운영 간소화를 제공한다.
초저전력 사용 및 서버·스토리지와 같이 쌓아서(Rack-And-Stack)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JPIX는 공간과 전력소모는 최소화하면서 확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는 오픈 SDN API를 제공해 기존 클라우드 프로비저닝 시스템에 플러그인 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클라우드에서 사용되는 서버와 스토리지 구조와 유사하게 설계돼 기존 운영 프로세스에 간단하고 빠르게 통합할 수도 있으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빠르게 확장하고 운영을 간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이화여대, MS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 도입=한국MS(www.microsoft.com 대표 김 제임스)는 이화여자대학교에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되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의 기본적인 문서 작성 프로그램, ▲개인당 1TB까지 제공되는 클라우드 저장 공간인 원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공동 연구 및 협업을 위한 셰어포인트 온라인, ▲메신저 및 화상 회의가 가능한 링크 온라인, ▲메일 및 스케줄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를 최대 5대의 PC를 비롯한 다양한 디바이스에 무료로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MS 측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오피스 365 에듀케이션을 도입한지 한달 사이에 27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다운로드 받았고, 이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들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보다 생산적으로 학업, 과제, 연구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과 교수, 산학 협력 기관 관계자 등 캠퍼스 내외 사람 간의 이메일, 메신저, 소셜 등을 통한 원활한 소통 및 학생 및 임직원 소유 사용자 디바이스의 연결을 통한 협업 지원 등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F5네트웍스, 클라우드 기반 WAF 서비스 선보여=F5네트웍스는 기업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어를 위해 미국 본사에 글로벌 보안운영센터(SOC)를 구축하고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새로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F5 SOC는 첨단 기술을 갖춘 보안 전문가 팀이 1년 365일 글로벌 레이어4-7의 공격 활동을 실시간 감시, 보안 위협 대응을 수행한다. F5의 ‘실버라인’ 클라우드 기반 WAF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이들 전문가들로부터 24시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실버라인’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플랫폼에 최신으로 추가된 WAF 기능은 수상 경력이 있는 F5의 ‘BIG-IP 애플리케이션 보안 매니저’ 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다이내믹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신속하게 WAF를 실행, 통합되고 확장가능한 정책 집행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이로써 F5는 온프레미스(구측형)와 가입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WAF 기능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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