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포텐’ 터진 클라우드…“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지난 3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 통과되면서 그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령안을 발표했습니다. 어디까지나 ‘안’이기 때문에 추후 공청회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시행령안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술과 서비스 정의, 서비스 중단시 규정, 조세 감면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래부는 5월 말경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IT업체들 역시 미래 전략의 중심 추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아마존이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을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오라클 등도 자사의 클라우드 매출을 밝혔습니다.
물론 AWS를 제외하고는 정확히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범주 하에 매출이 집계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확실히 ‘클라우드’는 이들 업체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라클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자사 SW의 95%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는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서 AWS의 매출은 여전히 MS과 IBM, 구글, 세일즈포스닷컴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 높다는 조사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말처럼, 클라우드 역시 어느새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와 있습니다.
한편 지난 주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전환에 매우 소극적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었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보다도 SDN 투자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서비스중단 10분 넘으면 사용자 통보”…클라우드 발전법 시행령안 발표=오는 9월 28일 시행 예정인‘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령안이 발표됐다. 클라우드컴퓨팅 기술 및 서비스의 정의와 침해사고, 서비스 중단시 규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 구축시 조세 감면 혜택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이 연속해서 10분을 넘거나 최근 서비스 중단 사고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서비스가 2회 이상 중단돼 이 시간이 15분 이상일 경우 사용자에게 통보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눈에 띈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3월 27일 공포된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령안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 등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5월 1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클라우드 발전법은 지난 3월 3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3월 27일 공포됐으며, 9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래부가 발표한 시행령안의 내용은 대통령령으로 규정하도록 위임한 사항과 기타 법률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크게 8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클라우드컴퓨팅기술을 가상화 기술·분산처리 기술·자동화 기술 등 클라우드컴퓨팅의 구축 및 이용에 관한 정보통신기술로 정의하여 의미를 명확히 규정한다(안 제2조)
2.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의 정의를 서버·스토리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Iaa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SaaS),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PaaS) 등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상용으로 정보통신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의하여 의미를 명확히 규정함(안 제3조)
3. 클라우드컴퓨팅 관련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기, 작성지침, 소요예산, 재원조달방안, 실적 평가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규정함(안 제4조 및 제5조)
4. 실태조사, 수요예보, 전문인력양성기관 및 전담기관 지정, 클라우드컴퓨팅기술 기반 집적정보통신시설 구축 지원 등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관한 방법과 절차 등 세부사항을 규정함(안 제6조 ~ 제15조)
5. 클라우드 관련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참여 확대를 위해 「과학기술기본법」의 규정에 따른 ‘정부연구개발투자의 방향과 기준’ 등에 중소기업의 참여확대조치를 포함하도록 규정함(안 제9조)
6.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컴퓨팅 도입 촉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국가정보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클라우드 우선 도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하여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정함(안 제10조)
7. 침해사고, 이용자 정보유출, 10분 이상의 서비스 중단이 발생한 경우와 사업을 종료할 경우 이용자에 대한 통지내용과 통지방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함(안 제16조 ~ 제20조)
8.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제공자는 사업 또는 서비스 종료 시 이용자 정보를 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반환하도록 하고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영구 삭제하도록 규정함(안 제20조)
현재 시행령안 전문은 미래부 홈페이지(www.msip.go.kr/뉴스·알림/법령정보/입법·행정 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행령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6월 10일까지 미래부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시행령은 40일 간의 입법예고와 공청회, 규제심사, 법제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제정되며, 미래부는 9월 28일 법률 시행일 전에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정의나 서비스 중단 시간 등과 관련해, 업체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5월 말 정도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업계, “돈 되는 사업은 클라우드 뿐”=글로벌 IT업체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기(2015년 1월~3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선 이번 분기 실적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이번 분기 처음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실적을 공개했다.
아마존은 1분기에 5700만달러(주당 12센트)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22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AWS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이 기간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15억7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AWS 지난해 전체 매출은 51억5000만달러(한화로 약 5조6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AWS 매출은 6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AWS 매출은 여전히 전체 아마존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이 비중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S 역시 윈도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HW) 사업의 호조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204억달러에서 6% 성장한 21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순익은 49억9000만달러(주당 61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이 기간 매출 성장을 견인한 클라우드 사업 부문 가운데 오피스365 가입자가 1240만명으로 늘면서 지난해보다 35% 성장했다. 특히 오피스365를 비롯해 애저 클라우드, CRM 온라인 등을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5억 달러로,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은 63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BM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196억달러로 집계됐으나, 클라우드 사업 관련 매출은 75% 성장한 38억달러를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과 일부 사업 매각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196억달러에 머물렀다. 클라우드와 분석, 분석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IBM은 최근에도 네덜란드에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한 바 있다.
이밖에 SAP도 자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고객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 및 SAP HANA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EMC와 VM웨어, 피보탈을 합친 EMC 연합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EMC 매출은 감소한 반면, 계열사인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및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을 주도하는 VM웨어와 피보탈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 기간 VM웨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역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서버용 칩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그룹(DCG)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3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PC 및 스마트 디바이스용 칩 판매 부진에 따라 인텔 전체 매출은 13% 증가한 128억달러에 머물렀다.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오는 10월까지 오라클 제품의 95%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될 것”이라며 “이미 오라클 소프트웨어(SW)의 65%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AWS, 클라우드시장 압도…MS·IBM·구글 합쳐도 안돼=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서 MS, IBM 등 4개 경쟁사를 합친 것보다 여전히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말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015년 1분기(1월~3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AWS는 이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이 격차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줄어들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의 클라우드 인프라스럭처 매출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형 인프라(PaaS),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모든 업체가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서비스 항목을 세부적으로 분류했을 경우, 업체별로 잘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동안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MS다. MS는 전년 동기 대비 96% 매출이 늘었으며, 이어 구글이 74%, IBM이 56%, AWS 49%, 세일즈포스닷컴이 34% 증가했다. 또한 IBM의 경우,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업체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50억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경우 17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존 디스데일 시너지그룹 최고분석가는 “다만 모든 업체의 매출이 AWS과 같이 엄격한 의미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포함한다고 보긴 힘들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서비스가 아닌 제품이나 솔루션 등이 ‘클라우드’ 매출로 집계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451 리서치 그룹이 발표한 ‘호스팅과 클라우드 조사 2015’에 따르면,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의 50%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업무를 이동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또한 기업의 52%는 보안과 관리 때문에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업무를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주된 이유로 비용보다는 사업의 성장성과 민첩성, 품질 등을 꼽았다.
◆오픈스택의 힘…VM웨어 이어 시트릭스까지 항복 선언?=클라우드스택을 인수하면서 2012년 오픈스택 재단을 탈퇴했던 시트릭스가 오픈스택 재단을 다시 후원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클라우드스택은 오픈스택, 유칼립투스 등과 함께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각광받았으나 지난 2011년 시트릭스에 인수된 바 있다.
앞서 ‘오픈스택은 못생긴 누이’라고 비난하던 VM웨어도 지난 2012년 오픈스택 재단에 합류한 이후, 오픈스택 지원 범위를 기존 네트워크에서 서버, 스토리지 등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시트릭스는 골드 스폰서로 합류한 VM웨어와는 달리 한 등급 낮은 기업스폰서(Corporate Sponsor)로 참여했다.
29일 시트릭스(www.citrix.com)는 클라우드 호환성 표준을 위해 오픈스택 재단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프라이빗과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후원 발표에 따라 시트릭스는 넷스케일러와 젠서버 등 자사 솔루션을 오픈스택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시트릭스 측은 “오픈스택 프로젝트 초기에 시트릭스는 오픈스택 코드베이스와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이번 후원을 기반으로 시트릭스의 클라우드 인프라 및 네트워킹 솔루션과 오픈스택 기술 및 아키텍쳐를 연계해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스택 재단의 조나단 브라이스 사무총장은 “다양성과 선택은 오픈스택의 성공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라며 “이는 인프라 플랫폼에 있어 오픈스택을 선택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있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트릭스가 재단 후원자가 된 것을 환영하며 시트릭스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혁신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이끌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트릭스의 오픈스택 지원과 관련, 관련 업계에서는 결국 시트릭스가 클라우드스택만으로는 클라우드 시장 대응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쟁사인 VM웨어와 마찬가지로 시트릭스 역시 최근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오픈스택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IT전문매체 더레지스터는 “시트릭스가 싼 반지(기업 스폰서)를 꼈다”고 표현하며 “오픈스택 재단에 합류한 기업 스폰서는 이미 100여개가 넘는 만큼, 오픈스택과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도 오픈스택은 SK텔레콤과 다음카카오, LG CNS 등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채택되는 등 각광받고 있다.
◆“한국 기업 SDN 인식 크게 부족…중국보다도 소극적 투자”=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비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전환에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보다도 SDN 투자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당장 SDN 관련 수요가 없다거나 예산이 미비하고 전환하기에 복잡하다는 문제를 주요 이유로 꼽았지만, 가장 국내 기업들의 SDN 인식이 여전히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SDN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기대효과를 거둔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적극 알리는 것이 시장 확산 선결과제로 보인다.
한국IDC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가 2014년부터 향후 2년간 SDN 솔루션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DN에 투자하는 기업들도 당분간 소규모 투자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됐다. 5년 내 기업 네트워크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SDN으로 전환할지 묻는 질문에 29%가 SDN 미전환(None)을 꼽았다. 인프라의 절반 이상(50~75%)을 SDN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응답자의 44%가 인프라의 25% 미만을, 22%는 25~50% 비중으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APeJ) 국가의 경우, SDN을 전혀 도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0%에 그쳤다. 28%의 기업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25% 미만의 비중을, 29%의 기업은 50% 미만을, 24%는 75%, 7%는 100% 미만을 각각 꼽았다. 100% 전환하겠다고 답한 곳(2%)도 나왔다.
전체 APeJ 조사 대상기업의 90%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SDN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중국의 경우에도 SDN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은 77%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IDC는 전했다.
SDN 도입을 가로막는 장벽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응답으로는 현재 수요 미비가 24%로 가장 많았으며, 예산 부족이 20%, 복잡한 전환 경로 10%, 적합한 네트워크 엔지니어 10%, 기술 미성숙 8%, IT스킬 부족 7% 순으로 나타났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SDN에 대해 아주 소극적인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 등 전세계 수치보다 뒤처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77%의 수치를 나타낸 중국보다도 낮다”며 “아직은 SDN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투자를 벌이기에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국IDC는 한국의 SDN 시장이 연평균 69.2%로 가파르게 성장해 2014년 148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8년에는 1527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같은 기간 IDC가 전망한 전세계 SDN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89.4%이다.
김 선임 연구원은 “이같은 한국의 SDN 성장률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라며 “통신사들부터 네트워크 인프라에 가상화와 SDN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대규모 데이터센터들이 전환을 시작하고 있어 향후 SDN이 시장에 많이 알려지면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SDN 구축을 고려하는 주요요인으로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빌리티 22%, 신속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제공 17%,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출시 15%, 네트워크 관리 단순화 9%, 가상화/클라우드 민첩성 7%, 네트워크 투자비용(CAPEX) 절감 7% 순으로 지목됐다.
◆2016년 이후 데이터 전송비용이 매출 능가…“NFV가 통신사 문제해결”=통신 컨설팅 기업인 CIMI는 오는 2016~2017년이면 통신사업자들의 데이터 전송 비용(cost per bit)이 매출(revenue per bit)을 능가할 것이란 조사결과를 내놨다. 사업자들이 통신망을 활용해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성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될 것이란 의미다.
네트워크 연결 기기와 트래픽 양이 폭증하면서 통신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지는 오래됐다. 가입자들의 통신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은 한없이 높고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져 통신사들의 매출과 수익은 정체를 넘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용 장비 위주의 통신망 구축·운영 방식에서 가상화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식인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가 부상한 이유다.
통신사를 위한 캐리어급 NFV 인프라(NFVI) 플랫폼을 제공하는 윈드리버의 길 헬맨(Gill Hellmann) 솔루션 레드니스 사업부문 부사장은 이같은 통신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들어 “통신사업자들의 NFV 이전은 이제 가정(If)이 아니라 시점의 문제가 됐다”고 단언했다.
헬맨 부사장에 따르면, NFV는 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제기된 핵심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같은 과제는 통신사들이 NFV를 도입할 때 우선 고려사항이기도 하다.
핵심 해결과제는 4가지다. 우선 사업자들이 NFV 전환으로 매출을 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NFV의 또 다른 혜택으로 꼽히는 운영비용 최소화, 서비스 민첩성과 유연성 확보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헬맨 부사장은 매출 보전을 위한 첫 요소로 네트워크 인프라의 고가용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헤비리딩(HEAVY READING)이 작년 초에 발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현재의 물리적 인프라 운영환경에서 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장애(Outage)로 인해 연간 150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이 금액을 사업자들의 매출 평균치로 환산하면 1~5% 비중을 차지한다.
이같은 매출 손실은 바로 “고객 이탈 때문”이라며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 불만을 가진 가입자들은 타사로 갈아탄다. 이로 인해 통신사들은 99.9999% 수준의 고가용성을 구현할 수 있게 인프라를 설계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전용장비를 활용해 높은 가용성과 안정성을 구현한 상황에서도 이같은 매출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NFV 전환에 있어서도 캐리어급 고가용성을 확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영비용과 관련해서는 “방화벽, 딥패킷인스펙션(DPI) 게이트웨이처럼 단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장비로 구축된 현재의 네트워크 환경을 표준화된 범용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면 운영비와 구축비용을 모두 줄여나갈 수 있다”면서 “통신서비스 환경에서 매출을 크게 늘리기 힘들다면 비용절감 노력을 적극적으로 벌여 수익성을 늘려야 한다. NFV는 10여 년 전에 열 대의 서버에서 담당하던 워크로드를 한 대의 서버로 통합을 시도한 패러다임을 사업자 망에 적용해보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가상화 환경은 서비스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중앙 운영관리 환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헬맨 부사장은 “윈드리버는 사전에 통합해놓은 솔루션을 통신장비 제조사나 시스템통합(SI) 업체들에게 제공해, 사업자들이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는 개방형 솔루션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 헬맨 부사장의 견해다. 특정 제조사에 묶이지(Lock in) 않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얘기다.
그는 “윈드리버의 NFVI 플랫폼인 ‘티타늄 서버’는 통신사들이 직면한 4가지 핵심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며 “캐리어급의 식스나인(99.9999%) 고가용성을 지원하고 당장 구축이 가능한 수준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가상화네트워크기능(VNF)이나 운영체계(OS), 하드웨어를 채택해 구동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 100% 개방성도 지원한다” 고 부각했다.
윈드리버는 ‘티타늄 서버’를 채택하는 장비 제조사와 SI 고객사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전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축한 ‘티타늄 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에는 현재 HP, 사이언, 오버추어, 브로케이드, 체크포인트, 젠밴드, 인텔시큐리티, 익시아, 어드밴텍, 아티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서버 플랫폼부터 VNF, NFV 오케스트레이션, 운영·업무지원시스템(OSS/BSS) 분야를 포괄한다.
국내에서도 파트너와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티타늄 서버’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인텔, HP와 함께 국내 통신사와 장비제조사를 초청해 ‘윈드리버 NFV 서밋’을 열고 캐리어급 NFVI 플랫폼과 파트너 에코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LG CNS, 중견기업과 대기업 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확대=LG CNS(www.lgcns.com 대표 김대훈)가 중견기업과 대기업 대상의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별 기업 전용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로,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에 비해 보안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개별 요구 사항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 CNS의 프라이비트 클라우드 강점은 중견기업 및 대기업이 요구하는 가용성을 만족시키면서 상대적으로 도입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LG CNS는 ‘LG CNS 스마트 클라우드 블록(LG CNS Smart Cloud Block)’라는 프라이비트 클라우드 환경 구축 솔루션 세트를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 솔루션 세트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반 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U2L(Unix to Linux)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 방법론 및 지원 툴, ▲컨설팅 및 운영서비스와 이를 위한 오픈 소스 기반 운영관리솔루션까지 모든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LG CNS는 프라이비트 클라우드를 기간계 시스템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대체는 물론,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보안 강화를 위한 망분리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사업 무중단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저장장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적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 김종완 상무는 “클라우드 환경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역량은 물론 전통적인 인프라 아키텍처와 응용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며, “LG CNS는 시스템 구축/운영 역량과 장기간 쌓아온 오픈 소스 및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텔이 고성능컴퓨팅(HPC)에 힘쏟는 이유는?=인텔이 슈퍼컴퓨터로 대변되는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인텔은 제온 프로세서를 통해 전세계 서버칩 시장에서 95%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HPC 시장에서 역시 인텔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발표된 전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top500.org) 시스템 가운데 무려 85.8%가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HPC 시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여전히 무한한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HPC 시장은 오는 2017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IT트렌드 변화에 따라 기존 제온 CPU 증설만으로는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출시한 다중통합코어(MIC) 아키텍처 기반 ‘제온 파이’ 프로세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또 다른 미래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등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HPC 영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 측면도 있다. 빠른 처리 성능을 위해 지난해 전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에 사용된 코프로세서나 GPU 등의 채택 비중을 살펴보면, 총 75개 시스템 가운데 50개가 GPU를 사용했다. 인텔 제온 파이를 사용한 시스템은 25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최근 방한한 찰스 위슈파드 인텔 데이터센터그룹(DCG) 워크스테이션 및 HPC 총괄 부사장은 “2014년은 슈퍼컴퓨터 분야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해였다”며 “인텔 제온 파이를 적용한 최신 슈퍼컴들이 오는 2015년말이나 2016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흥미진진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미국 연방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이 제온 파이 ‘나이츠 랜딩’도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중순 아르곤국립연구소는 2억달러를 투입, 오는 201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오로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세계 1위 슈퍼컴퓨터는 중국 ‘톈허2’다. 오로라는 톈허2보다 5~7배 가량 성능이 빠른 180페타플롭스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인텔, 크레이와의 협력을 맺었으며, 제온 파이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기존 제온 프로세서에 추가로 설치되는 보조연산장치(코프로세서) 형태의 제온 파이를 주연산장치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출시될 제온파이 프로세서 ‘나이츠랜딩’을 시작으로 2017~2018년 출시 예정인 10나노미터 기반의 ‘나이츠힐’ 까지 로드맵도 재정비했다.
이와 함께 인피니밴드의 대안으로 내놓은 옴니패스 패브릭 인터커넥트 기술 및 러스터파일시스템, 데이터센터 매니저, 인텔 HPC 소프트웨어(SW) 스택 등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위슈파드 부사장은 “현재 HPC가 직면한 과제는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단순히 CPU 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보드, 네트워크 입출력(IO),스토리지, 기타 SW와 서비스 등 HPC를 위한 모든 기술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존하는 슈퍼컴은 모두 독특하고 유일한 모습, 즉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에는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조합(컨피규레이션)에 따라 다양한 목적의 시스템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텔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제온 파이를 통해 슈퍼컴 분야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나 머신러닝, 고해상도 비디오 인코딩 등 다양한 활용사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낙관했다.
한편 인텔은 제온 파이 기반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세계 연구소 및 대학들과 인텔병렬컴퓨팅센터(IPCC)를 통해‘코드 현대화(Modernize Code)’를 진행 중이다.
10~20년전의 하드웨어에서 설계한 애플리케이션을 현재의 최신 시스템 상에서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시작됐다.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선 코드 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코드 현대화 파트너(CM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MP는 제온 파이와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HPC 시스템을 도입한 고객이 과학 계산용 애플리케이션을 병렬화 또는 다중동시연산화(벡터화)해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다.
KISTI는 현재 설치돼 있는 IPCC를 통해 나노스케일 모델링 연구에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추가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텔은 지난 2월에 아태지역 첫 번째 파트너로 대한컨설팅를 선정, 코드 최적화 교육을 진행 중이다.
◆“자리옮길 때, 몸만 가세요”…행자부, 인사이동에 클라우드 적용=인사철이 되면 대상 직원들은 자기 PC에 저장된 업무자료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더불어 새로운 부서에서 일을 시작할 때에도 보고서 샘플이나 참고자료 등 업무 노하우가 담긴 자료를 복사하고 기존 업무자료를 백업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정부 부처 내에서 이러한 광경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015년 봄 정기인사 이동부터 클라우드 저장소를 적극 활용해 업무 공백을 사전에 방지하고, 인수인계로 인한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자리를 옮기기 전,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해 업무 파일을 올리고, 자리 이동 후, 다시 저장소에 접속하여, 자료를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자료는 실국 간 이동이 가능하며, 중요 자료는 실·국 또는 과를 지정, 해당 소속원만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보안도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앞으로는 PC 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도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장소 제약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행자부에 도입된 클라우드 저장소는 내년부터는 단계적으로 전 부처로 확산될 예정이다.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클라우드는 정부3.0 시대 공무원 업무환경 변화의 핵심”이라며 “사무실PC 중심의 업무 문화도 현장 중심으로 바뀌어 갈 것이며, 앞으로도 전 부처 공무원들이 스마트한 행정, 연속성 있는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포매티카, “아마존 클라우드에서도 제품 이용 가능합니다”= 인포매티카(www.Informatica.com)는 인포매티카 파워센터, 빅데이터 에디션, B2B 데이터 익스테인지, 데이터 퀄리티 등 자사 제품을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발표에 따라 자사의 데이터 통합 및 데이터 관리 경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또는 새로운 기업 내 라이선스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용량에 따라 지불하는 클라우드의 가격 책정 방식에 따라, 비용 효과적인 이용도 가능하게 됐다. 아마존 S3나 RDS, 레드쉬프트 등 스토리지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과 연계해 데이터 저장이나 분석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인포매티카 파워센터, B2B 데이터 익스체인지 및 데이터 퀄리티는 기업 내에서 실행될 때와 마찬가지로 아마존 EC2에서 동일한 운영체제(OS)를 지원하고, 인포매티카 빅데이터 에디션은 아마존 EC2의 클라우데라 및 호튼웍스 하둡 배포 지원 버전에서 실행된다.
◆제이씨원, 클라우드 PaaS·빅데이터 사업 본격화=제이씨원(www.jcone.co.kr 대표 신종호)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EMC의 빅데이터 및 PaaS 자회사인 피보탈과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제이씨원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 발전법이 통과하고 실제적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시범사업들이 추진됨에 따라 시장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사내에 전략사업부를 신설하고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씨원은 피보탈의 클라우드 파운드리 및 빅데이터 스위트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코어 단위의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제공해, 수천만원의 적은 비용으로도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밖에도 기존에 보유 중인 히스토리 콘텐츠 관리 및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SaaS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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