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진공청소기 정조준한 LG전자…‘코드제로’ 글로벌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를 올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해 14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LG화학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코드제로를 선진 시장인 유럽, 북미를 비롯해 신흥시장인 중동, 아시아 등으로까지 출시 지역을 크게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프랑스, 독일, 스페인, 호주, 중국 등 16개국에 코드제로가 출시된다. 주요 매장에 코드제로 청소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전시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에서 진행했던 길거리 청소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코드제로 청소기를 적극 알려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로보킹(2003년)’, ‘LG 코드제로 침구킹(2013년)’, ‘LG 코드제로 핸디스틱(2014년)’에 이어 올해 초 ‘LG 코드제로 싸이킹’까지 출시해 무선 진공청소기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코드제로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코드제로 청소기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으며 9개국 5000명의 고객을 심층 조사했다.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약 70%의 사용자가 청소 중 배터리 방전을 불만으로 꼽은 점에 주목했다.
LG전자는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흡입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여기에 고성능, 고효율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독자 개발해 코드제로에 적용했다. 배터리는 500회 충방전 후에도 초기 대비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코드제로 싸이킹은 최대 전압 80볼트(V)의 LG화학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해 4시간 충전만으로 일반 모드에서 40분, 최대 모드에서 최대 17분 동안 청소가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배터리를 전력으로 사용하는 무선 청소기의 특성상 제한적인 전력으로 제품의 흡입력과 사용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로 설계됐다. 일반 모터보다 30% 가량 적은 전력만으로도 유선 청소기 수준인 200와트(W)의 흡입력을 갖췄다. 수명도 일반 모터보다 3배 이상 길고 크기도 20% 이상 작다.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작년 9월 출시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사용자가 늘며 저절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들어서는 월 평균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코드제로의 전체 매출은 LG전자 국내 청소기 매출액의 40%대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기준 20%대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3월에는 코드제로가 청소기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LG전자 청소기BD담당 신석홍 상무는 “올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프리미엄 코드제로 청소기 풀라인업으로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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