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오라클 선봉 엔터프라이즈DB, 국내 시장 본격 공략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오라클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포스트그레스를 공급하는 엔터프라이즈DB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DB와 국내 총판인 다우기술은 17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2015년 엔터프라이즈DB 국내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오픈소스DB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픈소스DB 사용고객을 위한 기술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협력사와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4월까지 기술지원센터와 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 기술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에 분산됐던 기술지원 응대접점을 일원화해 체계적인 지원환경을 마련하고, 고객의 요구를 즉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교육센터를 설립해 온라인 VOD서비스방식으로만 제공해 오던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어 연중 상시적으로 대면 심층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10여개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사용자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지원센터와 교육센터는 오는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다우기술이 전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시장 강화를 위해 전면적인 제품 한글화 작업도 시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에 제품의 일부 메뉴에 한정돼 있던 한글지원을 제품 전체로 확대하고, 제품매뉴얼(Manual), 가이드 및 백서(White Paper)등 제품 관련 문서 전반까지 확대해 오는 5월까지 100% 한글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가격 정책도 수정됐다. 대량구매 및 다년 계약고객을 위한 ‘사이트 라이센스(Site License) 판매프로그램’ 정책이 마련으며, ISV와 OEM 협력업체를 위한 특별할인프로그램과 기술지원 무상서비스제도를 도입한다. OEM 계약시 일정수량의 의무구매조건를 요구하는‘미니멈 게런티’관행도 없앴다.
이날 방한한 애드 보야진 엔터프라이즈DB CEO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고객들은 보다 효율적인 IT투자를 위해 오픈소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다우기술과의 공동투자계획을 통해 한국의 더 많은 고객들이 포스트그레스 제품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우기술 김영훈 사장은 “국내 오픈소스 DB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 내에서 파트너와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보장될 수 있는 유기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이번 투자계획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향상을 이루고 오픈소스 산업을 성장시키는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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