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앞세운 컴투스, 국내 최강자 넷마블과 어깨 나란히
- 서머너즈워 전 세계 흥행…올해 ‘메가히트작’으로 도약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컴투스의 글로벌 흥행작인 ‘서머너즈워’가 화제다. 10일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2014년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1209% 성장한 실적으로 서머너즈워의 전 세계 흥행이 일군 결과다.
이 같은 컴투스의 깜짝 실적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사업자인 넷마블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에 이목이 쏠린다. 넷마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35억원으로 컴투스와 23억원 차이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컴투스가 국내에선 넷마블에 밀렸지만 서머너즈워를 필두로 국외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다.
두 회사의 매출 규모를 비교하면 컴투스가 얼마나 남는 장사를 했는지 알 수 있다. 넷마블의 작년 매출은 5756억원으로 컴투스가 기록한 2347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넷마블은 국내 모든 흥행작이 카카오게임이다. 매출이 커질수록 카카오 지급수수료도 덩달아 증가하는 구조다. 퍼블리싱 게임도 다수다. 개발사와 수익 분배할 경우 이익이 더욱 줄어든다.
반면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자체 개발했고 다수의 국외 지역에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넷마블 대비 지급수수료 규모가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다. 컴투스는 작년에 720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했다. 넷마블의 작년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은 공개된 바 없다.
컴투스는 올해 서머너즈워를 ‘글로벌 메가히트작’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길드전, 신규 서버 추가 등 대형 업데이트 및 전 세계 대규모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글로벌 장기 브랜드 게임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회사 측은 2015년 경영 계획으로 매출 3989억원, 영업이익 1571억원, 당기순이익 1228억원을 목표했다. 2014년 대비 매출 70%,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55%가 증가한 수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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