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 “8K에 자동차 시장도 대응”
- QD와 OLED는 분명한 차이 있어
- 자동차 시장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디스플레이가 8K(해상도 7680×4320)는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올해를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시장 확대와 함께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1등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6일(현지시각)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OLED와 LCD 사업의 중점 추진과제 등 2015년 주요 경영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상범 사장<사진>은 “결국 OLED가 미래 디스플레이이며 올해 60만대, 내년에는 1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OLED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수율을 높이면 LCD 정도는 아니어도 충분히 가격을 낮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현 월 8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에서 2만6000장을 추가 확대해 올 연말까지 총 3만40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를 미래 성장기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스마트폰과, 시계, 자동차 등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올해 TV 시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퀀텀닷(Quantum Dot, QD)에 대해서는 OLED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QD는 LCD 기반이므로 백라이트를 쓰고 색재현성은 결국 LCD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색재현성을 높이려면 컬러필터, 백라이트, QD를 쓰는 방법이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고객 요구에 따라 이 세 가지 기술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QD는 색재현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이고 LCD 기반에서 작동하므로 OLED와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8K와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TV는 울트라HD(UHD) 라인업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꾀하고 8K 초고해상도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올해 다양한 화면크기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과거 UHD를 먼저 내놓고도 보급형 제품을 준비하지 못해 대만 업체에게 시장을 빼앗겼기 때문에 이번에는 준비를 잘 하겠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와 자동차 시장도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6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위는 샤프전자이며 LG디스플레이는 16%의 시장점유율로 3위에 올라있다. 23% 시장점유율이면 충분히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 사장은 “작년 이 시장에서 5000억원을 벌었고 자동차에 더 많이 집중하려고 한다”며 “플라스틱 OLED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보다 자동차에 더 많이 쓰인다면 더 큰 공장에 대한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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