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5] LG디스플레이, OLED·LCD ‘쌍끌이’ 전략 내세운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디스플레이(www.lgdisplay.com 대표 한상범)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강화와 액정표시장치(LCD)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2014년이 OLED TV 개화의 시기였다면 2015년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시기”라며 “LCD에서 쌓은 일등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확대해 OLED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부터 다양한 OLED TV용 패널공급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등 다양한 고객사를 학보하며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OLED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여상덕 사장을 OLED 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던 OLED 개발조직과 TV 사업부 직속조직이었던 OLED 영업/마케팅담당을 OLED 사업부로 직속화했다. OLED 고객지원담당과 OLED 기획관리담당을 신설했다.
아울러 8세대 OLED 패널 생산라인의 생산량을 현 월 8000장(유리기판 투입기준)에서 2만6000장을 추가 확대해 올 연말까지 총 3만40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OLED(POLED)를 미래 성장기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스마트폰과, 시계, 자동차 등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파주 4.5세대 생산라인에서 월 1만4000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폴더블 등 기술과 시장 발전상황에 따라 추가 생산라인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LCD 분야에서도 차별화 전략과 고부가가치 제품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작년 울트라HD(UHD)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올해는 UHD 화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TV는 UHD 라인업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디자인 차별화를 꾀하고 쿼드UHD(8K) 초고해상도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올해 다양한 크기의 쿼드UHD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IT는 IPS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저소비전력과 3:2 신규 화면비, 4면 보더리스 모니터 등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분야에서도 지난해 독자 개발한 AIT(Advanced In-cell Touch)와 QHD 고해상도, 얇은 테두리 등 차별화 기술로 내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자동차와 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에서의 1등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는 이동 수단에서 스마트카로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3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한 니즈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유럽, 일본,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이 분야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16년 시장 1등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사장은 “자동차 분야에서 IPS 적용 비중을 높이고 POLED 기반의 계기판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 기술과 제품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본을 지키며 고객의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해 가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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