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노려라’ 모바일게임 최고매출 경쟁 치열
- 넷마블-슈퍼셀-4:33 1위 다툼으로 압축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간 최고매출 경쟁이 치열해 눈길을 끈다. 최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부문을 보면 10위권 안팎 순위는 변동이 없는데 반해 1위 자리를 노린 최상위권 순위 변동이 잇따랐다. ‘클래시오브클랜’이 한동안 선두를 유지하다 얼마 전 ‘세븐나이츠’에 1위를 내줬다. ‘영웅’은 2위까지 올랐으나 ‘모두의마블’이 치고 올라오면서 현재 4위를 유지 중이다.
앞서 언급한 최고매출 1위 경쟁을 종합해보면 넷마블게임즈와 슈퍼셀, 네시삼십삼분(4:33) 3사간 순위 다툼으로 압축된다.
올 한해 넷마블이 ‘몬스터길들이기’와 ‘모두의마블’로, 4:33이 ‘블레이드’로 각각 한동안 1위를 유지하다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에 1위를 내주면서 순위 변화가 일어났다. 슈퍼셀은 대규모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 8월 클래시오브클랜을 최고매출 2위까지 끌어올렸고 결국 10월 들어 1위를 꿰찼다. 그리고 이달 초까지 선두를 굳힌 상태였다.
이에 넷마블이 반격에 나섰다. 이른바 ‘월초 효과’(또는 1일 효과)에 대규모 이벤트를 더해 1위 자리를 노린 것이다. 월초 효과는 소액결제 한도가 1일에 갱신되는 주기와 맞물려 말 그대로 월초에 지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넷마블은 전략적으로 지출이 증가하는 이 시기를 노렸고 결국 세븐나이츠를 통해 1위에 다시 올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0월 30일 공식석상에서 외산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PC도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를) 내줬는데 모바일까지 1위를 내준다는 게 국내 메이저 업체로서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1위 자리를) 한번 가져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넷마블이 최근 1위를 되찾았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슈퍼셀이 클래시오브클랜의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 중인데다 4:33도 영웅을 내세워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4:33 측은 “이달 중 영웅 길드 업데이트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만간 나올 신작 중 매출 1위를 노릴만한 기대작은 넷마블의 ‘크로노블레이드’가 첫손에 꼽힌다. 크로노블레이드가 시장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여기에 넷마블이 인기 라인업을 총동원한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로 신작 띄우기에 나선다면 매출 1위 집권이 길어질 수도 있다. 다만 넷마블이 크로노블레이드 출시일에 대해 연내 목표라고만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출시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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