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덕에 성대한 신제품 출시 잔치를 벌였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국내 개통을 시작했다.

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서로 각자 회사 애플 신제품 출시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고 자랑했다. SK텔레콤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KT는 KT광화문지사 올레스퀘어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서초직영점 등에서 고객 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고가는 통신사가 애플코리아보다 조금 싸다. 아이폰6는 ▲16GB 78만9800원 ▲64GB 92만4000원 ▲128GB 105만6000원이다. 아이폰6플러스는 ▲16GB 92만4000원 ▲64GB 105만6000원 ▲128GB 118만8000원 등이다. 3사가 동일하다.

LG유플러스가 예약판매 때 발표한 ‘중고폰 선 보상 프로그램’은 SK텔레콤과 KT도 도입했다. 중고폰 선 보상 프로그램은 지금 구매하는 폰의 중고폰 가격을 미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조삼모사 마케팅인데 초반 구매 비용을 낮춰주는 효과가 더 부각됐다.

이에 따라 통신 3사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구매 조건은 같다. 관건은 추가 혜택과 네트워크 품질이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SK텔레콤이 준비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으로 더욱 유용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아이폰을 사랑하는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서비스와 통신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 강국현 본부장은 “지난 6년 동안 약 500만명의 고객이 KT를 통해 아이폰을 이용하는 동안 얻게 된 귀중한 경험을 통해 아이폰6에 가장 적합한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최고의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가장 ‘아이폰답게’ 쓰고자 하는 고객에게 있어 KT는 단연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최주식 SC(Service Creation)본부장은 “LG유플러스가 데이터와 음성, 문자를 모두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이용하는 100% LTE를 기반으로 애플의 아이폰6를 첫 도입하면서 국내외 단말 도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가격 부담 없이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를 개통한 고객은 세계 최고 수준의 LTE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경쟁은 애플의 국내 점유율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통신사 마케팅이 집중되면 아무래도 판매량은 올라간다. 지원금 혜택도 있다. 애플은 지원금 부담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신사가 지원금 전액을 부담한다. 다른 폰에 들어갈 재원이 부족해진다. 상대적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