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박종석 사장, “아이폰6, 국내 영향 제한적”
- 단통법 탓 국내 판매 위축…G워치R, 초반 반응 긍정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애플과 국내 시장서 벌일 다섯 번째 맞대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해외처럼 국내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두 제품은 오는 31일부터 국내 소비자를 만난다.
17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사장<사진>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아이폰6나 아이폰6는 단지 화면만 커진 폰”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국내에서 별다른 파급력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전자는 아이폰발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대응치 못했다. 국내도 마찬가지였다. 판매량은 급감했고 실적은 적자와 흑자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G시리즈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고 G시리즈 세 번째 제품인 ‘G3’를 통해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량은 1450만대로 분기 최대 공급을 경신했다. 국내의 경우 20% 후반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 1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에 따라 국내 휴대폰 시장이 위축된 점과 LG전자 스마트폰 절반 가까이를 소화해 준 LG유플러스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유통하는 점은 악재다. 이에 따라 이번 경쟁은 LG전자가 얼마나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조만간 실적 발표가 예정돼 밝히기 곤란하다”라며 “나쁘지 않다”고 말을 아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음을 시사했다. 또 “국내 시장은 많이 위축됐다”라며 단통법으로 제조사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스마트시계 쪽은 아직 초반이어서 시간은 필요하지만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LG전자는 원형 디자인을 채용한 ‘G워치R’의 판매를 지난 14일부터 개시했다. 박 사장은 이날 G워치R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박 사장은 “스마트시계는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라며 “하지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초반 반응이 좋다”라고 후발 주자지만 시장 안착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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