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SDN 시장, 2018년 80억달러로 급성장
- 대기업·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 도입 확산으로 2014년부터 5년간 89.4%씩 증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전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오는 2018년 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시장조사업체인 IDC(www.idc.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SDN 도입이 확산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89.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9억6000달러였던 SDN 시장은 2018년 80억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전망은 기존 물리적 네트워크 인프라, 컨트롤러,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SDN 네트워크·보안 서비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SDN 관련 전문 서비스 등 전 생태계를 포괄한다.
SDN은 데이터센터 및 기업 네트워크에서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네트워크 가상화, 그리고 네트워크 프로그램화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 모델이다. 여러 시장 및 기술 요인이 결합되면서 SDN은 네트워킹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성장하고 통합 인프라(컴퓨터·스토리지·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과 관련성이 높다.
또 서버 가상화의 효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한 긍정적인 경험에 더해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요한 기술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유연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IDC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연구 분석을 총괄하는 로히트 메라(Rohit Mehra) 부사장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제3의 플랫폼의 부상으로 인해 네트워킹 부문에 많은 도전과제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SDN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혁신적인 기술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라 부사장은 “SDN이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도입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 내 네트워크 아키텍처, 프로비저닝 및 운영에 있어 보다 민첩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IT는 SDN을 광역통신망(WAN)과 사내 전체로 확장할수 있는 가능성과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SDN에서 어떠한 효익이 발생할 것인지를 여전히 관망하고 있지만, IDC는 기업 시장이 향후 몇 년간 SDN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기업 시장에서 SDN이 중대한 출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기업 중심의(enterprise-focused) SDN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양쪽 모두에서 높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DN이 활용되는 사례는 ▲호스팅·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웹스케일(web scaling) ▲ 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커스터마이징 ▲보안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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