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 컨버전스 가속화…스토리지 시장 어쩌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서버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 성능과 디스크 탑재율이 점차 높아지고, 스토리지에서 제공하던 일부 기능이 서버에 이식되면서 스토리지 시장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체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버에 직접 연결해서 쓰는 DAS(Direct Attached Server)와 소형 스토리지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 조사에서 지난 1분기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은 20% 이상 감소했고, 소형(엔트리) 시장은 40%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DAS 시장 역시 64%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가상화,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에 따라 IT환경이 변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뉴타닉스와 같은 업체가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신생업체인 뉴타닉스는 서버와 스토리지가 합쳐진 통합어플라이언스에서 VM웨어나 시트릭스, MS 등이 제공하는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 ‘가상컴퓨팅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화 시장의 창시자인 VM웨어도 최근 스토리지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VM웨어는 최근 출시한 버추얼SAN(VSAN)에 이어 베타버전으로 내놓은 버추얼볼륨(VVOLs)을 통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영역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첫 상용 제품(GA)으로 출시된 VSAN은 범용 x86 서버에 내장된 디스크 혹은 DAS 등을 하나의 스토리지 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이다. 이번에 발표된 VVOL의 경우, 이를 외장형 스토리지까지 확대시킨 베타 버전의 제품으로 기존 디스크 할당 단위인 LUN이 아닌 가상머신(VM) 내의 어플리케이션이 저장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개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소형 시장에선 이른바 ‘스토리지 서버’ 제품이 스토리지를 대체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2분기 자사 서버 매출은 27% 증가한데 비해, 소형 스토리지 분야는 26% 감소했다”며 “자가잠식(카니발리제이션)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은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부가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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