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공세 본격화
- 하반기 최대 기대작 ‘검은사막’ 17일 최종 테스트
- 주요 업체서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대거 시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자 게임업계가 하반기 신작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업체마다 기대작을 앞세워 시장 진입을 꾀하는 모습이다. 다음게임이 대형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최종 테스트를 앞뒀으며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바른손이엔에이 등이 모바일게임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우선 하반기 게임 시장의 시선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black.daum.net)의 테스트에 쏠려 있다.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최종 테스트에 참가를 신청한 이용자만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만명이 최종 테스트에 참가한다.
다음게임이 이 같은 호응을 공개서비스(OBT)까지 이어간다면 수월한 시장 진입은 물론 검은사막의 흥행 청신호를 켤 수 있다. 이미 잠재적 이용자수 23만명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종 테스트에서의 시장 평가가 관건이다. 테스트에서 호평이 이어질 경우 OBT 당시 동시접속자 20만명 돌파도 노려볼 수 있다. 대형 MMORPG ‘블레이드&소울’이 지난 2012년 오픈 당시 동시접속자 24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검은사막의 이번 테스트는 콘텐츠 간 상호작용 점검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지난 2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지적받은 생활형 콘텐츠와 점령전, 공성전 등에 대한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보다 다양해진 퀘스트(임무)도 주요 변화다.
모바일게임은 주요 게임사들이 앞 다퉈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벌레공주’, ‘불량도’ ▲컴투스의 ‘타이니팜’ 시즌2 ▲네오위즈게임즈 ‘도데카: 룬의기사’ ▲바른손이앤에이 ‘루팅크라운’ 등이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 중 NHN엔터가 출시할 벌레공주와 불량도는 모두 일본의 인기 게임이다. 벌레공주는 높은 난도로 유명한 비행슈팅 게임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아이템 추가, 실시간 2인 플레이를 구현했다. 불량도는 갱들의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올해 1월 일본 앱스토어에 ‘조커~갱로드~’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시돼 최고 다운로드 2위와 함께 매출 부문에서 40위권을 기록 중이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서비스로 크게 성공했던 소셜게임 ‘타이니팜’ 시즌2를 내놓는다. 타이니팜 시즌2는 사파리 콘셉트로 동물원을 구현했으며 사자, 타조, 미어캣 등 다채로운 동물들을 수집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동물 교배와 수집으로 유명했던 기존 타이니팜에 동물원 운영이라는 경영시뮬레이션 요소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작으로 내세운 도데카는 던전 전투를 다룬 3D 액션게임이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영웅을 포함해 3명의 파티원을 구성할 수 있다. 온라인 MMORPG의 파티전투 재미를 모바일에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화이트아웃(대표 엄대훈)이 2년여간 개발한 게임이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전테스트가 진행된다.
바른손이앤에이의 ‘루팅크라운’은 하복 모바일엔진인 프로젝트 아나키 기반으로 3D 그래픽을 구현한 전략 소셜게임이다. 엠트릭스(대표 이동하)가 개발했다. 약탈과 방어를 통해 자신의 마을을 성장시키고 활용하는 전략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형식의 대전(PvP)과 보스 레이드를 실시간 멀티 플레이로 즐길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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